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 37대 집행부의 공약사항 중 하나였던 회비인하가 오늘(24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서울지부 연회비는 기존 23만원에서 2만원 인하된 21만원이 됐다.
서울지부 집행부는 2018회계연도 예산안 의결을 앞두고, 회비 2만원 인하를 골자로 한 긴급안건을 상정했다. 2018회계연도 예산안이 회비인하를 전제로 상정됐기 때문. 회비인하는 서울지부 37대 집행부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업무추진비 및 판공비 감축, 관용차 폐지, SIDEX의 효과적인 운영 등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회비 2만원 인하가 가능하다 판단, 긴급안건으로 상정했고, 대의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회비 2만원 인하가 결정됐다.
긴급안건 통과 후에는 바로 2018회계연도 예산안이 다뤄졌다. 서울지부 조정근 재무이사는 “회비가 인하된 예산안 수립을 위해 기세호 재무담당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예산안실무위원회를 총 5회 진행했고, 이후 수차례의 2018회계연도 예산안소위원회에서 충분한 검토 끝에 현행 23만원인 회비를 21만원으로 인하하는 2018회계연도 예산안을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2018회계연도 예산안의 핵심은 회비 2만원 인하와 더불어 재무건전성을 보다 투명하게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조정근 재무이사는 “회비는 2만원 인하됐지만, 전문의 경과조치 시행 등으로 회비 징수율을 높임과 동시에 보다 효율적인 예산 집행 등으로 약 1억6,000여만원이 증가한 12억7,000여만원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건전성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는 일반회계의 부족분을 당해연도 SIDEX 고유목적사업준비금에서 사용해왔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직전년도 SIDEX 고육목적사업준비금을 일반회계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여기에는 지금까지 일반회계의 부족분을 선반영해 사용해오던 지난 관행을 깨고, SIDEX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보다 투명하게 집행하고자 하는 집행부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대의원 질의응답에서는 6,000여만원이 증액된 치무부 예산에 대한 종로구 계용신 대의원의 질의가 이어졌다. 서울지부 김중민 치무이사는 “지금까지 구인구직난 관련 포스터 제작 및 발송과 전회원 대상 설문조사 등에 관련 예산이 사용됐고, 올해부터는 경력단절녀와 타과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를 유치하기 위한 업무교육과 이에 필요한 교육자료 제작, 강사비 등에 관련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SIDEX 특별회계 중 홍보비의 관항목 변경과 공보부 ‘즐거운치과생활’ 등에 대한 대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으나, 큰 이견이 없어 2018 회계연도 예산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