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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3월 지부 총회 마무리에 즈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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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괴롭히는 봄날이 더 많아지고, 더 강해지고 있다. 근본 원인이야 알고 있지만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항의를 하지 못한다. 문제는 점점 갈수록 심해지고 개선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미세먼지만큼 앞이 보이지 않는 곳이 대한민국 의료계다. 지난 의협 회장 선거에서 문재인케어에 가장 강한 저항을 표명한 최대집 후보가 당선되었다.

치협 역시 5월 8일 치협 회장단 재선거가 치러진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선거무효 소송을 교훈 삼아 가장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치협 정기대의원총회를 회장단 재선거 이후로 연기한 것은 잘한 일이다. 새롭게 선출된 협회장의 주도하에 적법하게 모든 일이 처리되길 바란다.

3월 넷째주 주말에 이르러서야 전국 지부 총회가 마무리됐다. 지부 집행부는 1년간 회무를 회원 대표인 대의원들에게 평가받는 자리다 보니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회원들의 회비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어느 지부나 예·결산보고는 늘 주목받아왔다. 때문에 집행부는 재정건전성과 투명성을 위해서 항상 노력해야 한다. 치과의사들이 맡은 회무를 전담할 수 없는 현실적 여건이기에 치협이나 각 지부는 사무직을 고용해 회무의 연속성과 편의성을 도모하고 있지만, 집행부는 예산집행에 있어서만큼은 꼼꼼하게 살펴야 하겠다.

올해 전국 지부 총회에서는 어느 해보다도 보조인력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의 업무범위를 조정하자는 안부터 치과보조인력 수급을 원활하게 해달라는 안까지 상당수의 안건이 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조인력 문제 외에도 신입회원들의 회 가입을 유도하는 다양한 안건들도 눈에 띄었다. 신규회원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경기지부는 입회비를 대폭 감경했고, 광주지부도 미취업 비개원의의 회비를 낮췄다. 대전지부 역시 신입회원에게 부과되는 복지금과 의료정책개발기금을 전격 폐지했으며, 서울지부는 아예 전 회원의 연회비를 10% 인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거무효소송으로 촉발된 것과 마찬가지인 치협 정관의 대폭적인 손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강원지부는 치협 회장단 선거무효 소송의 원인을 치협 정관 미비로 간주하고 치협 정관의 전면 개정을 요구했다. 경북지부도 이와 유사하게 치협 대의원제도 운영 개선 및 정관개정보완특별위원회 구성 촉구의 건을 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치협 회장단 선거와 관련해서는 충남지부가 현행 결선투표 방식이 오히려 치과계 분열을 초래한다며 총 유효투표수의 다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선출하자는 정관개정안을 상정한다고 한다.

현대해상과 협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에 대한 목소리도 상당하다. 서울지부·광주지부 등에서 배상책임보험사 선정과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 및 복수 보험사 운영 등을 촉구하는 안을 치협 대의원총회에 준비하고 있다.

올해 치협 대의원총회는 예년과 달리 5월 중순 개최된다. 치협 의장단은 전국 지부장, 치협 감사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치협 재선거가 있는 5월 8일 이후, 즉 모든 선거일정이 마무리된 이후에 치협 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치협 대의원총회는 어느 해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재선거를 통해 선출된 새로운 신임회장의 포부와 각 지부에서 상정한 안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로 발전된 내일을 준비하는 치과계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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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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