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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권기탁 원장(전주 푸른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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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 진단에서 처방까지’ 발간한 노무전문가



요즘 원장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직원의 채용과 관리다.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노무관련 서류 문제도 해결하기 쉽지 않다. 이것저것 법대로 요건을 갖추려면 공인노무사의 관리를 받아야 할 정도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치과 맞춤형 노무책을 발간한 권기탁 원장이 화제다.


Q. 지난달 발간한 ‘노무, 진단부터 처방까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출판한 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1,000권이 판매돼 2쇄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북지부와 전주분회를 오가며 10년간 회무에 참여해왔고, 지금은 (회무)안식년을 부여받았다. 휴식을 취하면서 노무 관련 전국투어 강연에 나설 계획이다.


Q. 노무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나.

지난 2년 간 전주시치과의사회 총무이사로 활동하면서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에 많은 신경을 써왔다. 치과를 처음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문제에 도움이 되고자 준비를 시작했는데, 정확하게 잘 가르쳐주려는 욕심에 더 깊이 공부하게 됐다. 처음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노무정보를 챙기기 시작했다.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노무사가 왜 필요할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조금 깊이 들어가보니 매우 어렵고 복잡한 영역이었다. 책을 준비하면서 헛갈리는 내용은 노무사에게 자문도 구하고, 보통의 치과의사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 중심으로 정리해 나갔다.


Q. 노무와 관련해 치과병의원의 특징은 무엇인가.

치과의 가장 큰 특징은 직원 급여를 ‘네트급여’로 계약하고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방식은 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퇴직금이나 세금 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임금은 세전 임금으로 하고, 제할 것은 정확히 제한 후 임금을 지급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책 발간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치과의사로서 치과의사의 눈높이와 생태를 잘 알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장 보편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하려고 노력했다. 핵심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표나 그림을 통해 이해도를 높였다. 검색하면 나오는 내용을 옮겨 적는 데 그치지 않고,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Q. 개원의들이 꼭 기억해야 할 부분, 동료치과의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모든 치과에서 근로계약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근로시간을 미리 정확히 정해둬야 한다. △임금은 항목별로 세분화해서 지급해야 한다. 이 세가지는 꼭 기억하길 바란다. ‘이제껏 법 모르고도 아무 탈 없이 잘 지내왔다. 뭘 그렇게 복잡하게 따지고 살아야 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말로만 하거나 불분명한 경우, 기억과 해석을 다르게 하면서 다툼이 일 수 있다. 조금만 신경 쓴다면 노무문제 또한 어렵지 않게 해결해 갈 수 있을 것이다.




※ 권기탁 원장은 치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노무파일을 전북치과의사회 홈페이지(jbdent.or.kr)에 게재, 로그인 없이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관련문의가 많은 상황으로 전화보다는 이메일(happy9845@hanmail.net)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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