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협·보존학회, 통치 교육중단 가처분 신청 ‘신경전’

URL복사

명칭변경·교육시간 등 핵심사안 놓고 협상 나설 듯…타결 가능성 적어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오원만·이하 보존학회)가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교육중단 가처분 신청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강행할 경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보존학회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재 진행 중인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교육 중단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의결했다. 당시 오원만 회장은 지난해 12월 제기한 헌법소원이 인용될 경우, 교육비를 지불하고 수업을 듣고 있는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신청자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고, 교육중단 가처분 신청은 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보존학회와 근관치료학회 등 관련 학회 역대 회장단 등이 참석하는 고문단 회의를 거쳐 가처분 신청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취재 결과 고문단 회의에서도 가처분 신청은 강행하기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기 전 마지막으로 치협의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헌소 대응 특위(위원장 정철민·이하 특위)와 협상에 나서려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존학회 오원만 회장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서류작업은 모두 마무리됐다. 서류만 제출하면 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신청을 하기 전 마지막으로 보존학회 이사회의 요구사항을 치협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혀 대화의 여지가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보존학회 이사회의 요구사항은 11번째 전문과목인 통합치의학과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 협상이 타결될지는 의문이다. 통합치의학과의 명칭 변경을 비롯해 300시간의 교육 이수를 통해 전문의 자격시험의 응시기회를 부여하는 경과조치의 핵심 내용에 대한 반대입장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 

실제로 특위 정철민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보존학회 측과 대화를 통해서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존학회가 원하는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서로가 수긍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히면서도 통합치의학과 명칭 변경과 300시간 교육 이수 등 경과조치 전체를 뒤흔드는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겠냐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오원만 회장 역시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교육중단 가처분 신청을 강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장담할 수 없다”고 답한 상황인 만큼, 최악의 경우 헌법소원과는 별도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적다툼이 벌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원달러 환율과 인플레이션

연고점을 경신하는 달러원 환율 원달러 환율(달러원 환율 같은 뜻이다)이 연고점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4월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3.2원이었는데, 글을 쓰고 있는 4월 9일은 장중 1,355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천정이 뚫려있는 모양새다. 외환 당국이 방어를 하던 환율 박스권도 돌파된 상황이다. 환율이나 금리 같은 경제지표의 최신 가격을 단순히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환율 상승이나 금리 인하의 이유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그리고 올바른 해석을 바탕으로 실제 투자에 적용해 수익을 내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크로 변화의 표면적인 이유를 겉핥기 하거나 뉴스에서 제공되는 뒷북 설명을 뒤따라가기도 바쁜 것이 현실이다. 필자는 2023년 초부터 일관되게 원달러 환율 강세를 대비한 달러화 자산의 중요성에 대해 본 칼럼과 유튜브를 통해 강조해왔다. 그리고 실제로 투자에 적용해 작년 초 미국주식, 미국채, 금, 비트코인 등 원화 약세를 헤징할 수 있는 달러화 표기 자산들을 전체 총자산의 80%까지 늘려 편입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의 리스크 헤지는 물론 추가적인 수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