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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젊은 치과의사에게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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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2기 학생기자단 공동기획, 1~3년차 치과의사 설문
익스턴십, 실습교육, 인문학, 선후배 소통 강화돼야

“선배님, 개원가 현실이 궁금해요”
 1~3년차 치과의사 설문…익스턴십, 실습교육, 인문학, 선후배 소통 강화돼야

치과신문 2기 학생기자단은 최근 졸업한 젊은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나름의 방향으로 치과계를 향해 첫 발을 내딛고 있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고민은 무엇이고,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학교와 후배들을 위해 조언해주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지 물어봤다.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한 답변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Q 현재 치과의사로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졸업 3년차, 서울 개원의, 30대, 女) : 현재뿐 아니라 늘 환자를 진료하기에 많이 부족하다 느낍니다. 전반적인 치과 지식은 물론 환자들을 대하는 방법 또한 매일매일 새로운 것 같네요. 어쨌든 비즈니스적인 문제도 피할 수 없어 어려운 점이 많아요.

▶(졸업 1년차, 공중보건의, 20대, 男) : 저는 학교 및 병원생활의 갑갑함과 힘듦에서 벗어난 공중보건의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진료 횟수가 적고 봉급이 낮은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비공개, 지방 봉직의, 30대, 男) : 아직 많이 부족한 본인의 실력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고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개원에 대한 고민도 큽니다.

Q 학교에서 더 배우고 나왔다면 좋았을 부분이 있나요? 
▶(졸업 1년차, 지방 봉직의, 30대, 女) : CAD/CAM, 기공소와 소통하는 방법 등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부분들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교과서와 개원가의 현실은 많이 다르고 봉직의 입장에서 좋은 대표원장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으니, 졸업 전 익스턴십 기간 등을 활용해 많이 알아보길 추천합니다.

▶(졸업 2년차, 수련의, 20대, 男) : 임상에서 교수님 및 수련의 선생님들이 환자를 어떻게 치료하는지 잘 기억하고, 궁금한 부분을 열심히 물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실제 임상에서 문제를 가지고 내원하는 환자들을 어떻게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껴지기에, problem based learning을 기반으로 한 수업을 진행해준다면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졸업 1년차, 인턴, 20대, 男) : 임상 술기를 배울 수 있는 강의나 세미나를 일찍 접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시스트 위주의 케이스 활동보다 직접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학생 진료의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으면 합니다. 원내생 과정은 치의학이라는 분야 안에서 자기가 더 선호하는 분야나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졸업 3년차, 서울 개원의, 30대, 女) : 저는 교양 수업을 많이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쁜 본과 커리큘럼상 쉽지 않겠지만,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직업이고 인격적인 소양 및 도덕심이 필수인 우리 치과의사들에게 꼭 필요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고립된 생활 안에서 갇혀 있지 말고 다양한 활동, 사람들을 경험해보며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졸업 1년차, 공중보건의, 20대, 男) : 맞습니다. 실제 임상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을 빨리 접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돈이 있어도 하지 못하는, 학생 때만 가능한 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면허를 취득하고 나서도 제대로 된 임상을 배울 기회는 충분하니 학교생활을 즐겁고 재미있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비공개, 지방 봉직의, 30대, 男) : 사실상 모든 개원가에서 임플란트 진료를 진행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실습도 학교에 신설해야 한다고 봅니다.

Q 현직에 계신 선배님들에게 가장 받고 싶은 도움은 무엇입니까?
▶(응답자 공통) : 개원과 관련한 정보 및 조언들을 듣고 싶습니다.

▶(비공개, 지방 봉직의, 30대, 男) : 맞습니다. 저희 같은 젊은 치과의사들이 개원 등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조언들을 솔직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졸업 1년차, 인턴, 20대, 男) : 수련할 과를 고민해야 하는 저의 입장에서, 지망하려는 과와 관련한 진료가 개원가에서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선배님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진료에 대한 고민이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졸업 3년차, 서울 개원의, 30대, 女) : 진료에는 언제나 변수가 존재하는데, 저는 예후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왔을 때 선배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곤 합니다. 경험이 많은 만큼 책보다 더 빨리 좋은 방책을 얻을 수 있죠. 후배 치과의사들이 이런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Q 치과의사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졸업 1년차, 인턴, 20대, 男) :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끊임없이 공부하여 임상가로서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능한 치료의 선택지를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싶습니다.

▶(졸업 1년차, 공중보건의, 20대, 男) : 학교 다닐 때도 실습은 항상 재미있었고 환자를 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 진료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환자 한 명, 한 명 최선을 다해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비공개, 지방 봉직의, 30대, 男) : 갈수록 정부의 규제는 심화되고 의원 간 가격경쟁은 극으로 치닫고 있으며, 이따금 출현하는 소위 ‘진상 환자’를 겪으면서 진료에 진심을 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손에서 미러를 놓는 날까지 진심을 담은 진료를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설문은 졸업한 지 3년 이내의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젊은 치과의사들이 현재 고민하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진행됐다. 설문 결과 본인의 임상적 경험 및 실력의 한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대부분은 “학교 및 후배들에게 임상적인 실습이나 진료를 더 경험하고 졸업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환자 관리, 대표원장을 포함한 치과 인력과의 관계, 개원 후 치과 운영과 관련한 사업적 영역에서의 고민 등 치과 진료라는 일차원적인 영역을 넘어선 부분들과 부딪히며 성장하고 있었다. 아울러 이러한 내용들을 학교, 혹은 현직에 계신 선배님들께 솔직한 조언을 듣고 싶은 부분으로 꼽았다. 

3년차 미만 치과의사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고민하고 있는 주제는 역시 ‘개원’이었다. 개원가의 실정은 어떠한지,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개원을 위한 세미나도 존재하지만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듣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이번 설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선후배 간의 긴밀한 교류, 치과계와 대학교육의 소통도 요구되는 과제였다. 

한편, 본인의 현재 위치와 무관하게 응답자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해, 그들과 함께 고민해나가는 치과계가 되기를 기대한다.








공동취재_ 치과신문 2기 학생기자단
정리_김경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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