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메덴(대표 문영철)이 베트남 호치민의과대학과 임플란트 교육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임플란트 교육이란 한국을 비롯한 외국 치과의사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해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교육에 해당한다.
사실 임플란트 필수교육은 예전부터 존재해온 제도다. 즉 외국 치과의사가 현지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수해야 했던 교육이었으나, 교육여건 등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규정만 존재했을 뿐 거의 유명무실했던 제도였다.
문제는 갑작스러운 보건당국의 현장조사에서 해당교육에 대한 이수증 없이 임플란트 시술을 하다가는 적발될 수도 있다는 것. 특히 국내 치과의사에게 임플란트는 매우 일반적인 시술 중 하나인 만큼 이러한 위험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홍익메덴 문영철 대표는 “베트남 현지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교육이다. 국내 치과의사에게 임플란트는 매우 기초적인 술식인 만큼, 새로운 술식을 배운다는 인식보다는 합법적인 진출을 위한 또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수년 전부터 국내 치과의사의 과잉공급 등으로 해외진출이 각광을 받아왔다. 베트남의 경우 국내 치과의사면허를 인정해주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로 호치민의과대학에서 실시하는 영어시험에만 합격하면 진출이 가능했다.
실제로 홍익메덴은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치과의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왔으며, 적지 않은 한국 치과의사가 베트남 현지의 영어시험에 응시하는 등 큰 붐이 일기도 했다. 특히 서울지부는 당시 SIDEX 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던 함동선 총무이사가 직접 시험에 응시해, 서류접수에서부터 합격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하고, 관련 강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홍익메덴 문영철 대표는 “베트남 진출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베트남 당국에서도 진출 기준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베트남 진출에 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국내 치과의사가 안전하게 현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