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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인테리어도 브랜드 시대] 오스템 인테리어 탐방-11 '윤일권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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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환경에서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욕심내지 않고, 소신 진료 실현
이웃과 함께하는 치과로 기억되길


공학도에서 치과의사가 되기까지
윤일권 원장은 조금은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박사과정까지 밟은 윤 원장은 지난 1997년 IMF위기로 미래를 다시 설계할 수밖에 없었다. 고민 끝에 그는 경희치대에 편입학했고, 바로 현역으로 군대에 입대했다. 

윤 원장은 “공학도가 되기 위한 길만 생각했던 터라 막상 환자의 아픔을 다루는 치과의사가 된다는 것에 솔직히 큰 사명감 같은 것은 없었다”며 “하지만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련 과정을 거쳐 치과의사로서 살아오면서, 사명감이라는 대단한 마음가짐은 아니더라도 내가 가진 능력으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것에 점차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삶에 지친 이웃들과 함께한 10여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아파트 상가 한편에 20평 남짓한 규모의 윤일권치과는 동네치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유니트체어 3대 규모의 윤일권치과는 영구 임대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유난히 노인 환자들이 많고, 대부분 환자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윤일권 원장은 “보장성 확대 정책으로 치과의 문턱이 예전에 비해 많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 조차도 감당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무작정 수가를 낮추는 것은 해답이 될 수 없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바로 환자에게 누가 되지 않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일권 원장은 지난 2006년 이 동네에 처음 개원하고, 지난 5월 지금 자리인 바로 옆 상가로 이전 개원하면서 처음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 그는 “누군가는 본인에게 ‘왜 작은 동네에서 고생을 하고 있냐’며 핀잔 아닌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번화한 곳에서 큰 규모로, 직원도 많이 채용하면서 치과를 운영한들 과연 치과의사로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그저 내 이름 석자를 새긴 간판을 걸어 놓고, 환자들과 뒤섞여 살아가면서 그 안에서 여유를 찾는 게 행복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또한 “인테리어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이전을 계기로 인테리어 공사를 했지만, 막상 공사를 하고 나니, 환자들이 만족해하는 모습에 매우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작지만 높은 효율성 강조한 공간으로
윤일권 원장이 오스템인테리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기업에 대한 ‘신뢰’였다. 그는 “인테리어 공사에서는 드물게 할부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은 오스템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장에 고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점도 간과할 수 없지만, 그 이면에는 기업에 대한 신뢰가 오스템인테리어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윤일권치과의 인테리어 디자인 컨셉은 ‘Classic Modern’ 스타일로, 심플함 속의 고급스러운 모던함과 클래식함을 강조했다. 그는 “장비는 물론 수많은 재료와 도구가 즐비한 치과의 특성상 수납공간이 매우 중요한데, 적은 규모의 치과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이 점”이라며 “결과적으로 오스템인테리어 측에서 이 같은 고민을 잘 캐치해서 매우 효율적으로 수납공간을 만들어줘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동선의 효율성도 중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ㄱ’자 형태의 진료공간 특성으로 진료와 대기 공간의 직원과 고객동선이 엉키지 않도록 효율적인 설계를 완성했다. 데스크에서 소독실 및 진료실의 동선을 연결하고, 진료실과 원장실을 인접하게 배치, 직원 동선을 최소화했다.

윤일권 원장은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짚어 본인이 생각했던 공간이 그대로 구현된 것 같아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새롭게 꾸민 공간에서 환자들이 마음까지 치유 받을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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