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치과대학 졸업자의 국내 치과의사국가고시 합격률이 26.4%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발표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외국대학 출신 국가별 치과의사국가고시 응시자는 총 675명으로 필리핀 473명, 미국 125명, 독일 20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합격자는 총 178명(26.4%)이었으며 합격자 수는 미국 71명, 필리핀 59명, 독일·일본 12명 순으로 많았다.
합격률 순으로는 2명 이상 응시한 경우에 한해 영국 4명(100%), 뉴질랜드 9명(90%), 일본 12명(85.7%) 순으로 높고, 필리핀 59명(12.5%), 아르헨티나 1명(14.3%) 순으로 낮았다. 또한 합격자 178명 중 125명이 국내 병원에서 근무 중으로 치과의원 97명(54.5%), 치과병원 14명(7.9%)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승희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외국 대학 졸업자의 국내 의사 및 치과의사 국가고시 응시 인증기준에 대해 법적 위임 없이 보건복지부 내부지침만으로 운영된다는 점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