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8 (목)

  • 흐림동두천 10.9℃
  • 흐림강릉 11.3℃
  • 서울 10.6℃
  • 대전 13.6℃
  • 흐림대구 14.3℃
  • 울산 14.4℃
  • 광주 15.0℃
  • 흐림부산 16.5℃
  • 흐림고창 15.5℃
  • 제주 17.9℃
  • 흐림강화 10.9℃
  • 흐림보은 13.7℃
  • 흐림금산 11.8℃
  • 흐림강진군 15.1℃
  • 흐림경주시 14.2℃
  • 흐림거제 17.1℃
기상청 제공

[논 단] 11번째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이재용 논설위원

1992년 강릉원주대 치과대학이 개설되고, 첫 졸업생이 1998년 배출된 이후 20년이 지났다. 의과대학 없이 치과대학만이 단독 설립된 유일한 경우라 초기에는 많은 애로 사항이 있었지만, 그래도 40여명에 불과한 이 대학 출신 치의들은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질 향상에 많은 역할을 해왔고, 치과계의 젊은 피로서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었다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졸업 후 20여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치과계에서 비중을 찾지 못하고 있는 여러 동문과 치과계 내외에 우리 대학이 갖는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한다.

강릉원주대는 지난 26여년 동안 의과대학이 없는 치과대학으로서, 98년 단독 치과병원을 개설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국립대 치과병원 독립법인 추진에 있어서도 전기를 마련한 바 있으며, 치과대학에 대한 본교의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현재는 교수 41명 대 학생 40여명 정원으로 1대1 비율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시설, 장비 등에 있어서도 끊임없는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추후 개설된 치위생학과는 보조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노력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나 치과대학이 위치한 강원도 자체의 인구가 워낙에 적다보니, 적은 정원이지만 벌써부터 지역 사회의 개원가 포화도가 높아져 타 지역에서 개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때에는 아무래도 지역 내 동문숫자가 적다보니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맨처음 11번째 치과대학이 개설된다고 할 때 치과계의 반발은 거셌던 것으로 알고 있다. 허나 정원이 많지 않고, 당시 의치대가 두 개의 사립대뿐이었던 강원도 입장에서는 절실한 숙원이었던 것으로 파악한다. 지금은 강원대 의대가 생겼지만, 강원도 안에서도 영동과 영서 지방 사이의 정서 차이가 큰 탓에 지역숙원이라는 차원에선 신설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졸업정원은 1차적으로 정원외 입학을 조절하고, 2차적으로 학교별 정원배정을 위한 여러 기준을 대폭 상향하는 방법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하튼 이러한 이유도 강릉원주대 출신의 치과계 융화 어려움에 영향을 주는 듯하다.

또 아무래도 정원이 적어 배출인원이 적다보니 전국 각지로 흩어져 개원하는 속도 또한 느릴 뿐만 아니라, 지역 치과의사회, 소속지부나 전문과목 학회, 협회 등에서 활동하는 인원 또한 많지 않아 의견개진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생각해보면, 일단 각 치과계 단체에서 11개 치과대학 균등참여라는 과제를 성실히 지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 지역 및 지부, 전문과목 학회나 협회 모두 신중히 생각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젊은 강릉원주대 출신들에 대한 배려를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막상 소외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큰 상처로 다가온다.

내부적으로 이제 졸업생이 배출된 지 20여년이 된 시점에서는, 조금 더 액티브하게 치과계에 참여해야 한다. 수련을 받은 졸업생들은 각 전문과목 분과학회에서, 바로 개업한 동문들은 각 지역 및 지부 등에서 열심히 활동을 해서 강릉원주대 출신들은 ‘매사에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치과의사들’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나 각 지역에서 최초로 개업을 한 동문들의 경우에는 일거수일투족이 전체 동문을 평가할 수 있는 만큼 윤리적, 도덕적으로 흠이 있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또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총동문회에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하나의 나무젓가락은 부러뜨리기 쉽지만, 묶음은 부러뜨리기가 어려운 법이다. 문화와 역사는 어느 누구 하나의 힘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여러 흙 알갱이가 모여 하나의 산을 이루듯이 다년간의 노력과 여러 사람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졸업생 배출 20주년을 맞은 후발주자인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및 그 동문들에게 치과계의 호의와 긍정적인 평가를 부탁드린다. 또한 동문들은 주변 치과계를 돌아보면서 바르고 양심적으로 진료에 임해 윤리적, 도덕적으로 바른 대학 출신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사 설]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다녀와서
얼마 전 서울지부는 전문지 초청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은 서울지부의 하반기 주력사업인 개원가 구인난 해결방안 모색, 치과의사전문의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시행 등에 관한 서울지부 입장, SIDEX 2019 준비 등에 대한 설명 이후, 참석한 전문지 기자단의 질의와 응답이 있었다. 서울지부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치과에 근무경험이 없거나 휴직중인 간호조무사가 치과취업에 두려움 없이 나설 수 있도록 무료교육을 지원하고, 구인을 희망하는 회원치과에 직접 연결해 구인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서울지부 이상복 집행부 임기 중 처음 시도된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4일 일정의 압축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애초 신청자 90여명 중 성실하게 교육을 마무리한 46명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 소규모 사업장인 동네치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는 치과의사단체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이 현재 치과에서 근무하는 대다수 간호조무사들이 치과 관련 교육을 받지 못하고 종사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서울지부의 치과취업과정 교육과 교육 수료증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러한 교육이 연속성 있게 진행되고, 많은
[논 단] 새우등 터지는 통치 미수련자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받는 피해가 자못 크다.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남북이 만나 평양선언을 하고 합의문을 발표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약소국의 설움인가 아니면 구 한말 조선의 쇄국정책으로 치달아 개방이 늦은 말로인지는 모르겠으나 선택의 잘못으로 받게 되는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다. 지금 통합치과 전문의를 위한 경과조치 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미수련자들이 처한 현실이 똑같은 양상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미수련자들! 할 말은 있어도 유구무언이다. 대한보존학회에서 통합치과전문의 경과조치 헌소취하를 추진하는 조건으로 통합치과전문의 명칭변경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치협, 복지부, 치의학회, 통합치의학회에 요구하고 있다. 그 동안 통합치의학회와 보존학회와의 알력을 해결코자 협회가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중재 역할을 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가고 있다. 협회가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직전 협회장 선거 시 무효소송에 안일하게 대처하다 결국 재선거로 협회 예산을 축내며 회원들의 반감을 샀던 일을 잊지 않고 있을 터인데 보존학회의





배너
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