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 및 치과, 한의과, 약학과, 간호과 그리고 수의과 학생 등이 참여하고 있는 의료봉사단체 ‘생명경외클럽’이 오는 8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겸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생명경외클럽은 아프리카 오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했던 슈바이처 박사의 뜻을 본받고자 했던 서울 소재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학생들이 모여 지난 1958년 창립했다.
생명경외클럽은 지난 60년간 슈바이처 박사의 생명경외 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 및 농촌 의료취약 지역주민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실천해 왔다. 그간의 공적이 인정돼 지난 2010년에는 보령의료봉사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아산상 청년봉사상을, 2015년에는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현재는 10여개의 의과, 치과, 한의과, 간호과, 약과, 수의과, 한의과 등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졸업회원을 포함한 회원수가 총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회에는 장창훈 이사장(예원내과의원)을 비롯해 전세일 고문(前연세의대 교수), 김일순 골든에이지포럼회장(前연세의대 교수) 등 졸업회원 100여명과 학생회원 등 2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생명경외클럽 창립 60주년 기념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송주헌 준비위원장(연세치대 졸업)은 “생명경외클럽이 60년 동안 한결같은 활동을 해온 원동력은 슈바이처 박사가 주창한 생명경외 사상과 그것을 실천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선한 의지”라며 “슈바이처 박사의 생명경외 사상은 인류와 모든 생명에 대한 보편적인 박애정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주말마다 독거노인 무료진료와 여름방학 농촌에서의 의료봉사를 통해 학생들은 창립 당시 선배들의 순수한 마음과 경험을 체험하면서 의료인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세를 배우고 자신의 삶에서 그것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졸업 후에는 후배들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맡아 생명경외 사상을 이어가고 아무런 대가 없는 봉사의 실천, 바로 그것이 우리 생명경외클럽을 지속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