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가 설치된다.
경기도는 “10월 1일부터 연말까지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시범 운영한 후 2019년부터 의료원 6개 병원 수술실에 CCTV를 전면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수술실은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돼 있고 마취 등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부 환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환자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는 입장을 개진했고, 환자가 동의할 경우에 한해 CCTV 촬영을 진행해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수술실 내 CCTV 설치의 필요성은 최근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의료사고뿐 아니라 대리수술, 성희롱 문제 등 그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들이 연이었던 것이 발단이 됐다.
반면, CCTV 설치가 오히려 의사와 환자 간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의료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고 감시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반발도 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