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9 (금)

  • 흐림동두천 11.2℃
  • 구름조금강릉 15.4℃
  • 서울 11.3℃
  • 대전 12.4℃
  • 구름많음대구 15.6℃
  • 맑음울산 15.6℃
  • 흐림광주 12.5℃
  • 맑음부산 14.7℃
  • 구름많음고창 12.7℃
  • 흐림제주 15.8℃
  • 흐림강화 11.5℃
  • 맑음보은 11.9℃
  • 맑음금산 11.8℃
  • 구름많음강진군 13.5℃
  • 맑음경주시 15.3℃
  • 맑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사 설] 감염관리 지침-일회용 주사기

치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주사기는 마취 주사기이다. 그것은 오래전부터 주사침과 주사액이 일회용으로 사용되어 왔고 잘 지켜지고 있으니 문제는 없고 현재까지 감염 우려에 대한 보고도 거의 없다.

지난 8월 17일에 의료법 제4조 6항(의료용 주사 의료용품 재사용 금지)을 위반한 경우 행정처분으로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이 내려진다는 내용의 시행령이 공포되었다. 6개월은 폐업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강력한 처분이다.

의과에서 의료용으로 쓰이는 일회용 주사기의 사용은 피부를 뚫고 혈관이나 근육에 직접 주사하여 사용하는 것이니 감염 위험 때문에 한 번 사용하고 폐기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치과에서 일회용 주사기의 용도는 피부에 접촉하지 않은 원거리 상태에서 식염수나 소독액으로 구강 내를 씻어 내거나 소독하는 시린지의 역할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수분이 튀어 감염의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한 번 사용하고 폐기하는 것이 당연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런 식의 용도로 사용한 시린지를 일회용 사용으로 규정지으려면 의과와 마찬가지로 일회용 주사기의 사용이 의료수가에 반영되어야 하는데 치과의 경우엔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그리고 폐기물로 처리될 때 부피가 커서 폐기물 처리비용도 고려되어야 한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효율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신경치료는 보통 4회 가량의 내원이 필요하고 매번 일회용 주사기를 사용하고 폐기해야 한다. 또한 발치나 수술 후 처치나 치주치료 등의 경우에도 식염수나 소독액으로 구강세척을 위한 일회용 주사기가 필요하다. 주사기 비용뿐만 아니라 폐기물 처리 등 환경공해의 요소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일회용 주사기의 치과적 용도가 감염의 위험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온다면 비용 절감과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시린지 역할의 간단한 사용범위에 한해서는 간이소독만으로 안전하게 감염의 위험성 없이 재사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실험과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주사기가 아닌 시린지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의 연구개발도 필요하다.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마취주사기처럼 팁만 일회용으로 교체할 수 있는 시린지 개발도 고려해봄직하다.

치과는 의료계로 크게 분류되지만, 치과계는 일반 의료계와는 다른 특징들이 많다. 지금 복지부는 그 차이를 모를 뿐더러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구강보건 전담부서의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물론 전담부서가 설치되어도 치과계가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치협은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효성 있는 창의적인 정책을 만드는 데 힘써주길 당부한다. 작은 것이라도 치과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모두가 합심하여 연구하고 실험해 나갔으면 한다. 얼마전 치협에서는 ‘추후 수가보상과 정책수립 근거 제시를 위한 자료수집이니 꼭 작성해 주길 바란다’고 치과 감염관리 실태를 위한 설문조사 협조를 회원들에게 요청했다. 치협이 복지부에서 예산을 받아 감염관리 지침을 만드는 사업의 일환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조사문항을 보고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설문조사는 감염관리 시스템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관리·감독하는지를 묻고 있었다. 감염관리에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했던 필자도 설문지를 작성하는 동안 ‘이런 시스템이 개원가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지침을 그대로 수용하고 관리·감독해야 한다면 더 큰 비용과 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선진국 수준의 감염관리 시스템을 요구하겠다면 그만큼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경제 수준은 중진국이고 치과에 대한 인식은 후진성(원가 운운하면서 싼 걸 찾는)을 면치 못하면서 감염관리는 선진국 시스템을 원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그렇다고 정부나 보험공단이 이를 보상해주지는 않을 것이니 그 비용은 고스란히 개원가가 짊어져야 할 경제적 부담이 된다. 물론 감염관리를 소홀히 하자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우리 실정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한국형 개원치과 감염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다.


[사 설] 홍보 전쟁
‘임플란트 전쟁’이라는 소설이 치과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원으로서 자존감이 떨어지고 울화가 치미는데도 치협 관계자들은 고요하기만 하다. 물론 과거처럼 일일이 대응하다가 온갖 소송에 휘말리는 것보다는 조용함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노이즈 마케팅을 노리고 시작했을 법하니 무대응이 상책일 수도 있다. 그런데 저자인 유디치과 고광욱 원장이 KBS1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소설 ‘임플란트 전쟁’이 사실에 근거했다고 말하면서 대다수 치과의사의 사기를 저하시킨 것은 물론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내부적인 논의와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치협이 오랜 침묵을 깨고 유디치과 고광욱 원장의 라디오 인터뷰에 대해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이번주 금요일같은 라디오 방송에 치협 임원이 나가 반론 인터뷰를 한다고 한다. 사전에 충분한 법률적 검토로 노이즈 마케팅이나 유디치과의 광고홍보 전략에 휘말리지 않고 치협의 이미지와 품위를 지키고 대다수 선량한 치과의사의 입장을 대변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현대는 홍보의 시대다. 일부 대형 치과들은 막대한 자금력으로 조그마한 봉사도 크게 부풀리는 방식의 대국민 홍보로 자신들의





배너
타인과의 비교에서 벗어나 어제의 자신과 비교하라
치과계의 현실이 불법 저인망 조업(고대구리:소형기선 저인망)과 유사하여 ‘자멸하는 가격경쟁을 멈추어야 한다’는 사설에 공감하였다. 저인망 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치어를 없애는 것이다. 가난의 상징이던 보릿고개를 겪던 옛날에도 ‘굶어서 죽을지언정 볍씨 종자는 먹으면 안 된다’는 철칙을 지켰다. 어부들에게 치어는 다음 농사에 사용할 종자인 볍씨와 같다. 치어를 포획하면 그 피해가 적어도 10년 이상 계속된다. 그럼 저인망 치과가 난립한 치과계에서는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저수가 경쟁은 근 15년에서 20년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제 치과계에서도 잠재 환자군(목돈 만들어 치과에 오던:요즘은 카드 할부를 하거나 치과보험을 들지만)이 소멸된 문제가 발생할 때가 되었다. 절대 환자 수의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실 좀 더 일찍 나타날 현상이었지만 2000년대에 진입하며 평균 수명이 급격히 증가했고, 이에 따른 노인환자의 급증이 10년 이상 치과계의 공멸을 막아주었다. 이 같은 급격한 수명 증가가 완화된 지 10여 년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잠재 환자 감소와 평균수명 안정화로 이제 치과계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물론 치과의사
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