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진료비 77조9,747억원 중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군·구를 기준으로 타지역에서 유입된 진료비 비율이 20.3%(15조8,250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공단)이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하는 의료보장 적용인구의 전국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17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를 최근 발간했다.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는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그리고 다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시군구별 타지역 진료비 유입 현황을 보면, 서울시 종로구가 타 지역으로부터 총 1조2,484억원의 진료비가 유입돼 전체진료비 1조3,341억원 대비 93.6%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다. 뒤이어 대구중구(93.2%), 광주동구(87.9%), 부산서구(87.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군구별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곳은 전남 고흥군으로 나타났다. 전남 고흥군은 2017년 연평균 1인당 진료비가 281만원으로 전국 평균 159만원 대비 122만원이 더 높았다. 뒤이어 경남 의령군 278만원, 전북 부안군 277만원 순이었다.
연평균 1인당 진료비 상위지역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30%를 넘거나 근접(최고 38%, 전국 평균 13.9%)하는 등 노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평균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로 108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경기 화성시(120만원), 용인시 수지구(122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