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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의 날 제정 후 ‘시끌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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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턱관절 “구강내과 단독추진 옳지 않아”
내과학회 “각자의 방식으로 홍보하는 것일 뿐”

 

11월 9일 턱관절의 날 제정식을 두고, 아시아턱관절학회와 국제치과문화교류협회 등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아시아턱관절학회와 국제치과문화교류협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턱관절 포럼이 열린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전양현·이하 구강내과학회) 주도로 제정된 턱관절의 날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아시아턱관절학회 정훈 이사장은 “현재 턱관절 치료는 치과계가 한의계, 의과계 등과 진료영역 다툼을 벌이고 있는 첨예한 부분이다. 치과계가 하나로 똘똘 뭉쳐 우리의 진료영역을 사수해야 할 이 중요한 시기에 턱관절의 날 제정을 구강내과학회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턱관절이라는 진료영역을 사수하기 위해서라도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중심으로 관련학회들이 하나로 힘을 합쳐 관련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 구강내과학회 측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구강내과학회 전양현 회장은 “기자간담회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양현 회장은 “턱관절의 날은 턱관절 치료가 치과의사의 진료영역임을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지 관련 학회들의 편을 가르려는 게 아니다”며 “제정식 당일 발표된 선서문만 보더라도 턱관절 치료는 모든 치과의사의 진료영역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턱관절의 날 제정식으로 인해 턱관절 치료가 구강내과만의 진료영역이라고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턱관절협회는 개그맨 서경석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턱관절 치료를 홍보하고 있고, 대한턱관절교합학회는 턱관절 치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라디오 방송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처럼 각 학회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맞춰 각자의 방법으로 대국민 홍보에 나서고 있다. 구강내과학회도 소방의 날이기도 한 11월 9일을 턱관절의 날로 제정함과 동시에 가장 존경받는 공무원으로 꼽히는 소방 공무원들의 턱관절 무료 치료지원 사업과 신문 홍보 등 우리만의 방식으로 턱관절 치료를 홍보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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