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한중석·이하 보철학회) 제80회 학술대회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연인원 1,400여명 참석을 기록하며 성대하게 개최됐다.
‘최선의 치료결과를 위한 다각적 접근(Multifaceted Approaches for Optimal Prosthodontic Care)’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학술대회는 디지털 시대에도 절대 가볍게 여겨질 수 없는 근거중심 치료를 위한 기본적 지식 축적의 중요성을 다양한 보철치료 시 되새길 수 있는 강연들로 눈길을 끌었다.
교합, 심미, 지대치 평가, 국소의치의 중요성, 기공소와의 협업, 디지털 워크플로우의 접목 등 다양하면서도 구체적인 강연은 물론, 폭넓은 해외연자 특강까지 호평을 이끌었다.
학술대회 첫 날 해외특강은 최근까지 UCLA 치대에서 근무하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SP dental clinic, GAO 캘리포니아 임상연구센터 CEO를 맡고 있는 박실 원장이 ‘임플란트 안정성 검사의 임상적용’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EIOH 임상조교수이자 텍사스에서 개원 중인 이희재 원장이 ‘임플란트 오버덴처의 합병증’이라는 메인 세션 특별강연 외에도 JPD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만큼 젊은 학자들을 위해 논문작성법 등 각종 노하우를 전달해 관심이 집중됐다. 일요일 오전에는 치과기공사인 일본의 유지 선생이 특강을 펼쳐 청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이번 보철학회 학술대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여졌다. 보철학회에 따르면 국내 연자의 경우 세션별로 충분한 사전 준비모임을 갖는 등 주최 측과 연자가 충분한 협의로 수준 높은 강연을 준비할 수 있었으며, 지방 연자들은 화상회의로까지 동참했다.
젊은 임상가들의 임플란트 심미수복, 고정성 보철물의 적합도 평가에 관한 지견을 들을 수 있는 ‘Young Prosthodontist Forum’과 보험의치의 단계적 핵심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Open Discussion’도 성공리에 마무리됐으며, 우수보철의 입학식을 통해 새롭게 36명이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내년에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보철학회는 내년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창립 기념 학술대회 및 한중일 국제보철학회 학술대회를 준비 중이며, 올해 행사장에서는 학회 마스코트 명칭 공모도 진행해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보철학회 한중석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2년에 한 번 지방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중앙과 지부과 소통하는 기회이자, 지부활성화를 위해 공헌한 많은 회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소중한 자리도 있었다”며 “학술 프로그램도 연자들과 충분한 소통으로 완성도 높게 구성할 수 있었고, 학회는 앞으로도 젊은 연자들을 발굴, 육성해 치과보철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과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