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회장 최성호·이하 치주과학회)가 지난 9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성비전염성질환(NCD) 포럼을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포럼은 그간 다각도로 진행돼왔던 NCD 사업 경과보고와 향후 방향에 대해 4명의 연자가 발표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치주과학회의 NCD 포럼에 대해 소개한 양승민 교수(성균관의대)는 NCD와 치과질환의 연관성 및 NCD 관리에 있어 치과의사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범국가적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에 치협의 역할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비룡 교수(서울의대)는 양적 의료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현재 일차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질환 관리에 대한 수가조정 및 인센티브 성과제로 의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일차의료기관의 역할을 제시했다.
정세환 교수(강릉원주치대)는 치과의료비 증가율에 따른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치과외래지출 상대비중이 현재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하고, ‘치료 중심의 전통적인 진료’에서 다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임을 강조했다.
마지막 연자인 김남희 교수(연세대 치위생학과)는 치과 종사자들이 만성질환자 관리와 같은 국가정책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