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목적 외 인터넷 사용시간이 긴 청소년일수록 스스로 ‘구강건강이 나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희대학교 미래사회에너지정책연구원 백승희 박사 연구팀은 ‘청소년 인터넷 사용시간이 주관적 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융합연구’를 실시, 한국융합학회 학술지 최근호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응답한 국내 17개 시도의 중·고등학교 학생 6만5,528명을 최종 분석, 학습 목적 이외에 인터넷 사용시간이 길수록 ‘구강건강이 나쁘다’고 인지할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인터넷 중독 증상이 심한 청소년의 경우 자아존중감이 낮고, 자아불안감이 높으며, 우울해하는 성향이 있다. 특히 우울 증상 등은 주관적인 구강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구강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신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