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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서울시치과의사회 치과의료봉사상 신응범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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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봉사활동, 아직 할 일은 많아”

신응범 원장(신앤범치과)이 올해 서울시치과의사회 치과의료봉사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응범 원장은 지난 1968년 경희치대 입학 후 치과, 의과, 한의과, 간호대학의 연합의료봉사활동단체인 ‘WONDERS’ 창립멤버로서 70년 인생 중 50여년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해왔다. 그간 봉사단장, OB회장을 역임하며 매년 후배들과 함께 의료봉사에 참여해왔고, 재학생들도 ‘신응범’이라는 이름 석 자에 고개를 끄덕일 정도라고. 하다못해 입대해서도 하계, 동계휴가 때 발벗고 봉사에 나섰을 정도라는 그는 “봉사는 내 삶 그 자체”라며 웃었다.

 

Q. 치과의료봉사상 수상 소감은?

대학교에 입학해 뜻이 맞는 학우들과 함께 WONDERS를 창립, 봉사활동을 해온 것이 치과의료봉사상이라는 결실을 맺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치과의료봉사상의 영예를 안게 해주어 매우 감사드린다.

 

근 50년 동안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니 어느새 봉사가 몸에 배어 봉사를 안 하면 못 견딜 정도가 됐다. 특히 아내와 딸의 이해와 협조로 매년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었다. 심지어 딸이 뱃속에 있을 때에도 아내가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지금은 딸이 치과의사가 되어 함께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봉사활동이 있을 때마다 군말 없이 나의 빈 자리를 메워준다. 그런 아내와 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Q. WONDERS 소개 및 봉사활동에 대해.

WONDERS는 치과, 의과, 한의과, 간호대학이 단합해 만든 4개과 연합의료봉사단체로서 동·하계 연 2회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농어촌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졸업생과 재학생 4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최근 WONDERS는 꾸준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충청남도 청양군과 MOU를 체결, 사회 곳곳에 따스한 손길을 전하고 있으며 지역방송에 소개되는 등 의료취약 소외이웃에 대한 의료봉사뿐 아니라 건전한 치과의사 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WONDERS의 일원으로서 동·하계 의료봉사뿐 아니라 지난 2009년부터 실시 중인 노원구 월계사회복지관 일일봉사에도 매월 참여하고 있다. 또한 현재 OB회장으로 봉직하며 열악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문에 성실히 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그간 120여명의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됐다. 학생들이 세상의 따뜻한 응원 속에서 훌륭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Q. 독자와 동료들에게 한마디.

사실 처음에는 학우들과의 정, 또 왠지 모를 사명감으로 WONDERS 활동에 나섰다. 그렇게 꾸준히 봉사를 하다보니 어느덧 봉사의 참된 의미를 알고 봉사활동에 푹 빠져들게 됐다. 아쉬운 것은, WONDERS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훌륭하지만 젊은 후배들의 참여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최근 개원가의 사정이 어렵다보니 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보다 많은 참여가 이어져 치과계뿐 아니라 온 사회가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또한 최근 치과의료봉사활동이 탈북자, 외국노동자, 장애인 등에 국한돼 있는데 어려운 환경으로 온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전해지길 바란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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