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 알지네이트, 인상재 등 치과나 치과기공소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 걸러지는 일명 ‘석고 트랩’을 청소하는 일은 직원들이 꺼려하는 일 중 1순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세정작업이 이뤄지는 소독실이나 탕비실 싱크대에 설치되는 석고트랩은 설치 후 6~12개월까지 방치되기 일쑤고, 최악의 경우 악취가 발생해 처치 곤란일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삼성덴탈클린(전신 EGG테크)은 석고트랩 제조 및 판매, 그리고 직접 공급, 관리하는 전문업체로, 최근 자사의 ‘Plaster Separator’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대신, 매월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정기적으로 관리, 교체하는 등 렌탈식 서비스 방식을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Plaster Separator는 6단계 다중여과장치로 배수관 및 하수관 막힘을 방지해 준다. 에어타이트 뚜껑으로 악취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일반 치과 및 치과기공소에 설치가 용이하다.
삼성덴탈클린 관계자는 “처리가 곤란한 석고트랩의 설치부터 사후관리는 물론 청소까지 대행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며 “기존에는 제품을 판매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상판매 방식으로 새 제품으로 교환했는데, 최근 몇몇 거래처 치과에서 방문 횟수를 늘리는 대신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렌탈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해 적극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덴탈클린은 완전 무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석고트랩을 설치한 치과환경에 맞는 맞춤형 관리 시스템을 도입, 매월 렌탈비를 납입받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전환했다.
삼성덴탈클린 관계자는 “몇 개월간 묵혀 있던 석고트랩을 청소하는 일은 여성 인력이 대부분인 치과에서 처리하기가 힘든 게 사실”이라며 “원장 입장에서도 직원에게 석고트랩 청소를 맡기는 것 자체도 쉽지 않다. 때문에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경제적으로 석고트랩의 설치부터 청소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