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치의학회 한국회(회장 김경선‧이하 ICD한국회)가 지난 14일 서울클럽에서 ‘치과임상윤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ICD한국회는 지난해 10월 덴탈서비스인터내셔날(회장 김명진), 명문출판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치과임상윤리 번역 및 출간작업에 본격 착수했으며 올해 4월 발간을 알렸다. 미국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치과의료윤리학 교과서 ‘Dental Ethics at Chairside’를 번역한 치과임상윤리는 앞으로 국내 치과계 주요 대학 및 단체에서 치과윤리교과서로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70여명이 참석한 이번 출판기념회는 김형오 前 국회의장,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 경북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신홍인 원장, 단국대학교치과대학 한원정 학장, 스마일재단 나성식 명예이사장, ICD 한국회 자문위원회 이수구 위원 등의 내외빈이 자리를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ICD한국회 김경선 회장은 “과잉진료, 과도한 저가진료 등이 의료계 불신을 양산하는 현실에 한 명의 치과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치과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 접근이나 안타깝게도 치과계 주요 대학에는 이 분야에 대한 적절한 교과서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치과임상윤리 발간으로 치과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이 치과계 미래를 위한 학생의 지도에 활용될 수 있도록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전했다.
덴탈서비스인터내셔날 김명진 회장은 “국내 치과계의 지나친 상업화를 안타깝게 느끼던 중 치과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빈약한 자료 현실에 도움이 되고자 윤리교과서 출간작업 힘을 보태게 됐다”면서 “치과임상윤리는 치과의료와 치과의료인의 존엄한 가치를 회복하는 데 작은 씨앗이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오 前 국회의장은 “치과임상윤리는 단순한 교과서의 의미를 넘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출간을 축하했다.
이날 ICD한국회는 본회를 창설하고, 치과의사 및 학자로서 치과계 발전과 후학양성에 기여한 故 지현택 박사에게 헌정도서로서 치과임상윤리를 전달했다.
출판기념회 후에는 ‘의료 윤리와 함께하는 치과 경영’을 대주제로 한 치과 임상윤리포럼이 진행돼 호응을 받았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