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원장 허성주)이 턱관절장애 및 구강안면통증 환자를 위한 재활물리치료실을 갖춰 눈길을 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14일 허성주 원장을 비롯한 김민석 상임감사, 백승학 진료처장, 정진우 구강내과장 및 주요 보직자와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전양현 회장, 대한치과수면학회 김연중 회장 등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턱관절장애 물리치료(측두하악관절 단순자극요법 기준)는 2018년 37만7,922회로 2013년 14만3,960회보다 약 162% 증가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이번 재활물리치료실 개소를 통해 턱관절장애 및 구강안면통증 환자의 가파른 증가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환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재활물리치료실은 기존 구강내과 물리치료실에 전용 체어 12대 및 초음파치료기, 전기자극치료기, 재활저출력레이저, 온습포치료기 등이 확충됐다.
정진우 구강내과장은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5년 동안 턱관절장애 환자가 약 27% 증가했으며, 지난해 보험청구 39만건 중 본원 구강내과에서 4만7,000건이 청구됐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재활물리치료실을 개소는 의미가 깊다. 앞으로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성주 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는 한국에서 턱관절장애 및 구강안면통증 환자의 치료를 시작한 최초의 과”라며 “재활물리치료실 운영이 향후 턱관절장애 치료 관련 국내 치의학 발전의 선도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