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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치과생활

2019년 이후 한국인의 삶 '미세먼지와 함께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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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씨텍 최정황 대표이사

 

1. 삼한사탁의 날씨

2019년을 시작하는 겨울은 유난히 따뜻하고 미세먼지가 계속되었다. 3일은 춥고 4일은 동네 아파트가 안보일 정도로 날이 탁했다. 차라리 추운 게 낫다고 말할 정도였다. 뾰족한 수가 없어 답답하긴 마찬가지지만, 공기 질에 대한 나름대로의 고민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이 땅에서 먼지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본다.

 

 

2. 중국산 vs 한국산
미세먼지가 중국 것인지 한국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중국의 영향은 20% 미만이라고 추정하고 나름의 근거를 제시해본다. <사진1>은 한국과 중국이 오염이 매우 심하지만 서해안이 깨끗한 것으로 보면 한국 자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라고 판단된다. 이때 언론에서는 중국발 오염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2>는 중국 대륙과 한국 모두 깨끗하다. 이때는 바람이 불어 오염물질이 정체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3>은 중국의 영향과 한국 자체 발생의 먼지로 보인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바람이 부는 경우는 황사가 동반하는데 서풍의 경우는 많지 않다. 여름은 태풍으로 남쪽에서 바람이 불고 겨울은 북풍이므로 실제 서풍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편서풍의 영향으로 중국 먼지가 온다고 주장하는 것은 편서풍에 대하여 조금만 알아보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편서풍은 고도 2~3Km 부근에서 지구의 자전으로 부는 바람으로 황사의 영향은 있지만, 지표면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실어 나르기는 극히 어렵다. 지표면의 미세먼지가 몇 백 미터 이상 올라가는 것은 어렵다. 편서풍의 영향이라면 6월부터 공기가 깨끗한 날이 많은 것에 대하여 설명이 안된다. 중국에서의 편서풍은 지구가 자전하는 한 계속 오염물질이 한국으로 유입되어야 한다.

 

*PM은 미세먼지를 뜻하는 Particulate Matter의 약자로 PM2.5는 2.5um에 달하는 미세먼지의 분포정도를 나타낸다.

 

 

3. 한국의 에너지 효율, 영국의 38% 수준?
<표1>의 주요 에너지 소비 10개국의 에너지 소비량 기준 국가 총생산량(GDP)을 보면 한국은 영국의 38% 수준으로 나타난다. 일본, 독일, 프랑스가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국가이다. 중국, 인도, 러시아 같은 국가들의 오염이 심한 것 역시 고에너지 소비 산업으로 공기 질이 나쁜 후진국 국가군에 속한다. 한국의 전기는 75%가 석탄화력 발전으로 생산하므로 경기가 좋을수록 공기 오염이 심해지는 산업 구조이다.


4. 자체 오염물질을 줄여보자
좁은 땅에서 많은 일을 하고 빨리빨리를 외치며 급박하게 살아왔다. 초고층 아파트에서 쏟아지는 보일러, 조리용 가스레인지 배기가스, 땅속, 지상, 고가도로의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굴뚝, 석탄화력 발전소의 오염이 우리 풍족함의 대가이다. 중국의 영향도 있지만 우리의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고 산업 구조도 개선하여야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5. 오염이 심한 지역은 항상 심하다
<사진4>의 서울시 미세먼지 지도와 <사진5>의 서울 집값 표를 살펴보면 오염이 심한 강남지역의 집값이 비싼 것을 알 수 있다.


강남은 교통과 편의시설의 집중지로, 비싸지만 주거지로 선호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 요인은 강남지역의 주거와 차량 운행의 밀집을 야기하고, 상대적으로 타 지역보다 심한 공기 오염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지극히 단순한 구조적 문제를 가져온다.


강남의 오염원이 이웃 지역으로 이동한다고는 하지만, 오염물질의 지속적인 배출은 강남지역의 근본적인 공기 질 개선에는 역부족이다. 오염을 개선하는 최선의 방법은 발생을 줄이는 방법뿐이다.

 

6. 겨울철 미세먼지가 심한 이유
<사진6>에서 2019년 1월은 눈과 비가 없는 매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미세먼지가 최고조에 달했던 모습이다. 이 미세먼지의 원인이 기후변화에 있다면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겨울철 눈과 비가 한 동안 내리지 않으면 대지가 매우 건조해진다. <사진7>에서 보는 것과 같이 비포장도로나 포장도로에 비산먼지가 퇴적돼 미세먼지가 점점 증가하게 된다.


<사진8>과 같은 우리나라의 아파트 집중 주거형태는 겨울철 난방용 보일러로 인한 미세먼지 배출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가스보일러에서 배출되는 NOx(질소산화물)는 PM2.5 이하의 초미세 먼지를 생성하는 원인으로, PM10 입자보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 때문에 이 질소산화물의 저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반면, 여름철의 에너지 사용이 겨울보다 많은데도 대기오염이 심하지 않은 것은 비, 바람으로 오염물질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특히 나뭇잎이 공기를 정화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7. 미세먼지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실내 공기정화기 만능이 아니다)
미세먼지 대응 요령은 환경부의 권고 자료가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잘 배포돼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내용을 요약하면 외출 삼가, 에너지 절약 등이 주된 내용이다.


실제적인 도움은 공기정화기 설치인데,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실내 공기정화기를 가동하여도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 공기 질은 미세먼지 저감과 이산화탄소(CO2), 포름알데히드(HCHO)의 저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내 공기정화기는 미세먼지는 저감하지만 CO2, HCHO는 저감시킬 수 없다.

 

 

7-1. 실내 공기정화기 설치 요령
공기정화기의 올바른 설치 예를 소개하면 <사진9>를 참조하면 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환기를 2~3시간마다 하라고 환경부는 권고하지만 문을 열기가 내키지 않는다. <사진9>와 같이 설치하면 창문 환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외부 공기 유입형 공기정화기를 설치하고 효과를 측정한 결과를 <표2> <표3>에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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