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회장 구영·이하 KAOMI)가 지난 27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2019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Why? first, How? second’를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다양한 임플란트 관련 치료 시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한 원인(Why)과 해결 방안 및 예방(How)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첫 번째 세션은 ‘Peri-implantitis:원인을 찾아 예방하고 치료한다’를 주제로 박준범 교수(서울성모병원)가 Nonsurgical treatment를, 정철웅 원장(미르치과병원)이 Surgical treatment에 대한 치료법의 분류와 결정기준, 재생적 치료 시 장기간 결과 등에 대해 강연을 진행해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아직이라 해도 곧 경험할 일들’을 주제로 이동운 교수(중앙보훈병원 치주과)가 임플란트 어버트먼트 및 스크루 파절에 대해 다뤘다. 이동운 교수는 임플란트의 다양한 부위 파절을 기계적인 요소로만 규명하기에 복잡한 원인이 있다는 점을 최신 문헌을 통해 고찰, 유지관리 기간 집중해야 할 요소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또한 이동환 교수(삼성서울병원 보철과)는 임플란트 수복 후 교합변화에 대해 소개하고 광범위한 수복의 경우 안정적인 교합형성을 통해 변화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접근방법을 설명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이두형 교수(경북치대 보철과)가 ‘Digital complications: 조금만 살펴보면 피할 수 있다’를 주제로, 디지털 치과치료 시 임상에서 기본원칙을 지켜야 예기치 못한 합병증 발생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 유의점과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전달했다.
‘Nightmare session’으로 명명된 마지막 세션에서는 조인우(단국치대 치주과), 김선재(강남 세브란스병원 보철과), 지영덕(원광대산본치과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등 3명의 연자가 ‘망한 케이스에 대한 이유 혹은 변명’을 주제로 강연 및 임상 토론을 진행했다.
조인우 교수는 titanium mesh를 통한 GBR 시의 합병증 증례를 통해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대처법 및 예방법을 제시했다. 김선재 교수는 심미적 원인으로 실패한 증례와 재료의 특성을 숙지하지 못해 발생된 보철적 실패증례들을 소개, 각각의 원인과 해결책을 설명했고, 지영덕 교수는 GBR 및 상악동 거상술 후 나타난 신경통, 상악동염, 임플란트 주위염의 증례와 후속 조치 및 치료결과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KAOMI 구영 회장은 “지금까지 임플란트 합병증과 관련된 학술 연제들은 주로 문제점을 해결하는 How에 집중됐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해결방법만을 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왜 합병증이 발생하는 지에 대한 ‘Why’를 중심으로 문제 해결방법뿐만 아니라 예방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춰 더욱 호응이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KAOMI는 내년 3월 ‘iAO 2020’을 Os- teology Foundation 측과 다시 한 번 조인트 미팅으로 개최한다. Isabella Rocchietta, Daniel Thoma 등 국제적인 석학들의 강의와 핸즈온을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전망이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