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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서울치과의사회 제38대 회장단 입후보자 초청 1차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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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인력문제, 경영개선 등 핵심공약 유사, 방법론서 차별성 강조
서울지부 선관위, 오는 2월 6일 치과의사회관서 2차 토론회 예정

 

오는 2월 12일, 서울지부 제38대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김민겸-김덕·김응호 후보와 기호 2번 강현구-함동선·조정근 후보가 지난 1월 30일 서울치과의사신협에서 1차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정책토론회는 각 후보당 12분의 정견발표와 각 캠프에서 사전에 준비한 3가지 질문을 주고받는 상호토론으로 구성됐다. 상호토론은 질문 하나당 질의 2분, 답변 3분, 재질의 3분, 재답변 3분의 형태로 진행됐다. 또한 현장 참석자들로 하여금 공통질문을 받아 이중 각각 하나를 선택해 공동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공통질문은 질문 2분, 답변 3분의 형태로 진행됐다(김민겸 회장단후보의 답변은 ‘김민겸’, 강현구 회장단후보의 답변은 ‘강현구’로 표기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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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간 상호토론]

 

Q. 김민겸  ≫≫ 강현구
질의1

보조인력 문제 해결에 집행부 역량을 총집결한다고 공약을 했는데, 회장이 관련 특위 위원장 되겠다는 것 외에는 이미 진행됐던 사업들뿐인 것 같다. 보조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있는 것인가?

 

답변(강현구) : 보조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단기적 그리고 긴급한 상황으로 나눠 접근해야 한다. 덴탈어시스던트제도 도입 등 새로운 직역을 만드는 장기적인 해결책은 서울지부 힘만으로 추진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장기적인 해결책은치협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
당선된다면 서울지부는 단기적이고 긴급한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 특히 당장 인력이 없어 치과운영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회원들의 숨통을 틔우기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경력단절 치과위생사나 간호조무사를 재교육해 바로 일선 치과에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서울의 60여개 간호조무사 학원과 8개 특성화고등학교를 각 구회와 직접 연결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하겠다.

 

재질의(김민겸) : 치과위생사는 6만5,000여명이 배출됐지만, 현재 일선 치과에 취업해 있는 인력은 3만여명에 그치고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3만5,000여명의 치과위생사들이 왜 치과에 취업을 하지 않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재교육을 함으로써 치과로 유입된다는 것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간호조무사 문제도 마찬가지다. 간호조무사는 총 670시간의 실습을 하게 돼 있는데, 300시간을 의원에서, 나머지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실습을 해야 한다. 그런데 치과 업무가 병원보다 힘들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재교육을 통해 재취업을 유도한다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강현구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재답변(강현구) : 여성 치과인력들은 결혼과 임신, 육아 등으로 자연스럽게 경력단절이 생긴다.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에 진학할 경우 재취업을 원하는 경력단절 인력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우선 이 같은 유휴인력을 치과로 재유입할 수 있는, 긴급하게 인력을 필요로하는 회원들에게 매칭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집행부를 책임지는 사람이라면 어떤 방법이든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보니 소용없다는 식으로 치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긴급하게 SOS 요청하는 회원들에게 서울지부 집행부가 나서서 우선 해결하고, 치과의사 정원을 줄이고, 치과위생사 정원을 늘리는 장기적인 계획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질의 2
강현구 후보는 불법의료광고 근절을 위해 1차 경고 및 시정조치를, 2차부터 법적 제재 가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이 같은 조치가 과연 실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 언제부터 시행할 것인지 묻고 싶다.

 

답변(강현구) : 물론 법적 문제가 선결돼야 하기 때문에 바로 시행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처럼 어려운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실제 사법기관들이 불법 의료광고에 대한 문제의식은 매우 낮은 편이다. 불법의료광고 문제의 심각성을 사법당국도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과거 서울지부 집행부에서는 의료법 위반 사항을 모니터링 해 정화시키려는 일에 역량을 모은 적이 있다. 그 당시와 같이 열심히 모니터링 해서 문제를 찾아내고 불법의료광고를 자행하는 이들에게 경고와 주의를 주겠다는 의미다.

 

재질의(김민겸) : 위반사실 공표를 한다고 했지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법을 바꾸기 전에는 강력한 법적제재도 힘들다고 본다. 의료법을 바꿔야 하는 문제 아닌지 생각된다.

 

재답변(강현구) : 불법의료광고를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법규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앞으로 자율징계권을 가지게 되면 징계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해 달라.

 

Q. 강현구 ≫≫ 김민겸
질의1

치과간호조무사 양성체계를 확립하겠다고 했는데, 그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답변(김민겸) : 현재 중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치과환경관리사와 같은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출산과 육아 등의 문제로 직장을 그만뒀다가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인력이 많다. 이들은 라이센스가 없어 진료보조에 직접 투입될 수 없지만, 치료 기구를 정리하거나, 소독하고, 전화를 받는 등 일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다만 치과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이를 교육할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해 인력을 유입하는 것이 첫 단계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진료보조인력이 해야 했던 일을 대신해 한두 명 정도는 충분히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치과의 잡일을 새로운 인력이 대신할 수 있어 기존 인력 간 갈등과 충돌도 자연히 없어질 것이다.
환경관리사 등 새로운 직역을 만드는 일은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어 지자체 등 행정당국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교육에 필요한 비용 등을 지원하게 되면 회원들의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다. 특히 일자리 안정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치과도 급여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기존 간호조무사의 경우 교육과정에서 치과를 접할 기회가 적어 치과는 이들로부터 관심조차 받을 수 없었지만, 환경관리사 등으로 치과 취업을 한 뒤 이들이 간호조무사로 양성된다면, 자연스럽게 치과간호조무사가 양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질의(강현구) : 질문의 의도는 치과간호조무사, 즉 치과에 특화된 간호조무사 양성 방안을 물은 것인데, 환경관리사를 언급한 것 같다. 청소나 기구소독 등의 업무는 아르바이트를 시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과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문제는 치과위생사나 간호조무사 인력이 없어서 치과운영조차 어려운 회원들이 있다는 것이다. 일부 업무를 대체하는 인력을 구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인력문제를 너무 낭만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재답변(김민겸) : 예를 들어 치과위생사 5명을 고용한 치과가 1~2명을 환경관리사로 대체한다면, 대체된 치과위생사 인력이 다른 치과로 옮길 수 있어 전체적으로 인력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치과간호조무사 제도를 만들어 양성하는 것은 법을 바꿔야 하는 문제다. 이에 앞서 치과에 관심 있는 새로운 인력을 양성해 이들이 간호조무사가 돼 치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치과에 관심 있는 간호조무사를 증가시킬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질의2
이번 선거에 함께 입후보한 두 부회장후보와는 어떤 회무철학을 공유하고 있는가?

 

답변(김민겸) : 방법론적인 면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우리 캠프와 강현구 캠프의 핵심 공약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 그만큼 회원들이 현재 안고 있는 고민, 서울지부가 해결해야할 과제가 무엇인지 보다 명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치과경영, 보조인력난, 불법의료광고 등에 대한 문제의식과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본인은 물론 부회장후보들도 매우 높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서울지부 회원에게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선거에 나서게 됐다.

 

재질의(강현구) : 본인과 부회장후보들은 서울지부 34~35대 집행부에서 함께 일을 해왔기 때문에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반면 김민겸 캠프의 회장단 후보는 갑자기 조합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서울지부에서 일한 적도 없고, 김응호 후보는 영등포구회에서도 일한 적이 없다. 질문의 요지는 연결고리가 없는 분들이 어떤 철학으로 뭉쳤는지를 묻는 것이다.

 

재답변(김민겸) : 질문의 요지가 본인이 회무경험이 없다는 말로 들린다. 현재 37대 집행부의 많은 이사가 우리 캠프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현 이상복 회장도 구회장, 치협 홍보이사직 등을 역임했지만, 서울지부에서 일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3년 훌륭히 회장직을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회무경험이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떤 회무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회장직을 맡아도 문제가 없는 도덕성과 인격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25년간 한 번도 쉬지 않고 회무를 해왔다. 구회장, 구회장협의회장도 했었고, 치협 재무이사를 하고 있다. 만일 강 후보에게 구회장을 해보지 않아서 구회 사정을 잘 모를 것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큰 실례다. 저는 서울지부 회무경험은 없지만, 구회장, 구회장협의회장, 치협 재무이사 등 지난 25년간의 회무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지부 회장직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Q. 김민겸 ≫≫ 강현구
질의3
최근 서울 25개 구치과의시회가 재정은 물론, 임원 구성을 하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구회와 협조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답변(강현구) : 서울지부에서 일했을 때 항상 구회의 의견을 근거리에서 경청하고, 구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다행히 현재 37대 집행부가 카카오톡플러스친구, 웰컴박스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회 및 회원 간 소통 채널을 만들어 놨다. 이처럼 좋은 시스템을 잘 활용해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채널을 이용해 보조인력문제와 불법의료광고 등에 대한 민원을 직접 접수하고, 회무를 집중할 것이다. 회원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고민을 취합하고, 이 중에서 가장 시급한 것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

 

재질의(김민겸) : 질문의 요지는 구회의 재정문제 등 운영자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어서 이런 것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였다. 회원 수가 점차 줄어 회비수입도 지속해서 줄고 있다. 본인이 소속된 서초구회는 20년간 근속한 사무장을 해임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됐다. 여기에 더욱 심각한 문제는 임원진을 구성하기도 어렵다는 현실이다.
이 같은 구회의 어려움을 과연 서울지부는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구회는 여전히 30년 전과 똑 같이 회람이 돌고 있는데, 디지털 시대에 맞지 않는다. 회람을 디지털화하고, 각 구회 홈페이지 제작 등을 서울지부가 지원하는 등 구회의 재정과 인력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답변(강현구)
회람 디지털화나 홈페이지 제작 등은 이미 과거 협회에서 시도했던 부분이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당연히 개선해 나가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구회 및 회원간 직접 소통은 카카오톡 등 현재 마련돼 있는 채널로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보다 구회 확대이사회 참석 등을 통해 회원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이를 회무에 반영할 수 있도로 노력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강현구 ≫≫ 김민겸
질의3
현 37대 집행부가 잘한 점은 무엇이고,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짚는다면?
 
답변(김민겸) : 우선 이상복 집행부가 잘한 것은 카카오톡 등을 통한 회원과 집행부의 소통을 강화했다는 점과 무엇보다 재정 및 회계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그리고 SIDEX 서울나이트 같은 전시성 행사규모를 줄인 것 등도 대표적인 성과라고 본다.
반면 아쉬운 점은 정책사업보다 행사 위주의 사업이 여전히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과 아직 디지털화를 선제적으로 개선해 나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재질의(강현구) : 저 역시 이상복 집행부에 후한점수를 주고 싶다. 37대 집행부가 대체적으로 회무를 잘할 수 있었던 것은 집행부에 포진하고 있는 10년 이상 회무경험을 가진 부회장단 및 주요 임원들이 회장을 잘 보필하면서 집행부를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집행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이사들이 러닝메이트로 참여했다. 그런 면에서 새집행부에도 경험이 많은 부회장단이 포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재답변(김민겸) : 우리 캠프에도 SIDEX 사무총장, 공보이사 등 여러 현직 임원이 선거를 돕고 있다. 특정인물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많은 현직 이사들이 우리 캠프를 돕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객석 공통질문]

 

질의 : 서울지부 회장은 희생정신과 무엇보다 치과의사로서 동료애가 강한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각 후보들은 지금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왜 본인이 회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말해 달라.

 

A. 김민겸 : ‘사람은 자기가 수행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승진하게 되면 결국 그 조직에 해를 끼친다’는 얘기가 있다. 자리가 올라갈수록 겸손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걸맞는 직책을 수행할 수 있다. 회장이 되면 더욱 자세를 낮추고, 임원, 회원 그리고 대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해서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제 이름 '김민겸'의 ‘겸’자가 바로 겸손할 겸자다.

 

A. 강현구 : 서울지부에서 15년간 일한 것이 희생이라면 희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25년전 구회무를 시작해 서울치과의사신협 이사, 학회 및 동창회 등 치과계 전반에 걸쳐 많은 일을 해왔다.
무엇보다 열린치과봉사회에서 20년간 봉사활동을 해 온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월 정례적인 진료봉사활동은 빠지지 않았다.

회무를 하면서 서울지부 발전에 어느 정도 이바지했다고 자부한다. 특히 SIDEX의 국제화를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녔다. SIDEX는 지금까지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지 않고 임원과 직원들의 힘만으로 치러냈다. 이런 추진력을 다시금 발휘하고 싶다.

 

[정리_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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