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코로나19가 전국 각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와중,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이하 치협)가 치과계 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소하고자 마스크 등 감염관리용품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치협은 치과의료용 마스크의 부족함을 호소하는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마스크 공급을 지원코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식품의약품안전처뿐 아니라 마스크 생산자와 공급자를 직접 만나 물량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실제로 치협은 지난 22일 세종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직접 방문해 이기일 관계기관지원반장과 면담을 가진 데 이어, 24일에는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책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치과의료용 마스크 등 치과 감염관리용품에 대해 해외 수출 제한, 공공유통 강제를 통한 의료기관 우선 공급을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4일 유한킴벌리 본사를 방문, 최규복 대표에게 치과의료용 마스크 생산 확대와 치협을 통한 지속적인 긴급 물량 공급을 요청키도 했다.
김철수 회장은 “침습적인 진료가 많은 치과에서는 마스크가 매우 중요한 감염예방 필수 용품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긴급하게 한국 치과의료용 마스크 시장의 수급현황을 파악하고, 헬스케어용품 선도 업체인 유한킴벌리에 마스크 생산·공급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찾았다. 최대한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글로벌기업 킴벌리클라크와 유한양행이 합작해 세운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국내에 치과의료용 마스크를 자체 개발해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규복 대표는 “공급대리점의 물량을 확인하고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설비 증설을 신속히 검토하는 등 치과의료용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치협은 유한킴벌리 방문에 이어 지난 25일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 임훈택 회장을 만나 공급자 측의 치과의료용 마스크 물량 최대 확보와 원활한 공급을 요했다. 특히 김철수 회장은 “공급자들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원자재 및 완제품 확보에 나서 이번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임훈택 회장은 “치산협 회원사들에게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치과 감염관리용품의 수입 경로 다변화를 통해 최대한의 물량 확보 및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중국산 마스크 원단 공급 대란에 따라 치협은 유한킴벌리, 치산협과 협력적 관계 강화를 통해 마스크 생산·유통망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치과의료용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수 회장은 “구매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비상구입선을 확보해 대구·경북 등 코로나19로 긴급 물량 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지원하고, 전 회원들의 치과의료용 마스크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