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이하 서울지부)가 지난달 31일 서울 COEX에서 임원·의장단 및 각구회장·총무이사 합동연수회를 개최했다. 매년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던 합동연수회는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서울에서 회의 일정만 소화했다.
서울지부 김민겸 회장은 “올해는 서울지부 38대 집행부가 출범한 첫 해지만,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25개 구회장협의회를 중심으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특히 SIDEX 2020은 악화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로 단 한 명의 확진자도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치러, 지금은 다른 전시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의 민생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이번 합동연수회는 서울지부의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하고 활발한 의견 교환으로 ‘하나되는 치과계’의 모범을 만들어 가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대의원총회 홍순호 의장은 “김민겸 회장 집행부 초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SIDEX 2020이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구회장 및 총무이사는 대부분 대의원이기 때문에 내년 대의원총회를 감안한, 회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제안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25개구회장협의회 장승영 회장은 “어렵게 마련된 합동연수회이니만큼 각 구회원들의 목소리를 기탄없이 전달해 회원들이 원하는 바가 회무에 적극 반영되도록 의견을 나누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합동연수회에서는 먼저 ‘온라인 보수교육’ 진행상황에 대해 권민수 학술이사가 보고에 나섰다. 서울지부는 지금까지 2차에 걸쳐 온라인 보수교육을 진행했으며, 오는 17일부터 3차 보수교육을 예정하고 있다. 특히 4차 온라인 보수교육에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내용으로, 실시간 스트리밍과 VOD 방식을 혼합해 진행할 계획이다.
두 번째 의제는 송종운 법제이사의 보고로 ‘불법 의료광고에 대한 대책 논의 건’이 다뤄졌다. 송종운 법제이사는 “불법 의료광고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일선 회원들이 자세히 알기 어려워, 의료광고 유형별 체크리스트를 각 구회로 배포했다”며 “체크리스트를 활용한다면 각 구회에서 불법의료광고 현황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합동연수회에서는 ‘학생치과주치의사업’ 현황 보고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의료기관 확대’와 관련해 서울지부의 반대성명 전달 등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6월 4~6일 서울 COEX에서 열리는 SIDEX 2021 준비사항 보고 등도 진행됐다.
한편, 이날 합동연수회 후에는 최근 치과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일과 관련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특강에는 협회사편찬위원이며, 대한치과의사학회 정책이사를 맡고 있는 권훈 원장이 연자로 나서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권훈 원장은 일본인이 1921년 창립한 조선치과의사회를 치협의 기원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어,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