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훈·이하 치협 선관위)가 치협 회장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했다. 후보등록 마감 결과 7월 12일 치협 회장 보궐선거에는 장영준 前 치협 부회장, 장은식 제주도치과의사회장, 박태근 前 울산시치과의사회장 등 3명이 입후보했다.
한때 출마설이 떠돌았던 치협 김영삼 공보이사는 지난 14일 불출마를 확정하고 “남은 임기 동안 집행부 일원으로서 치협과 회원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회무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치협 선관위는 지난 14일 각 후보 캠프 사무장이 참석한 가운데 곧바로 기호추첨에 들어갔다. 추첨결과 기호 1번 장영준 후보, 기호 2번 장은식 후보, 기호 3번 박태근 후보로 확정됐다.
기호 1번 장영준
안정되고 빠른 해결! 중단 없는 협회 개혁!
지난해 치협 회장단 선거에서 낙선의 아픔을 맛봤던 장영준 前 치협 부회장이 이번 보궐선거에 기호 1번으로 재도전에 나섰다.
기호 1번 장영준 후보는 “치협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7·12 보궐선거는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치협이 남은 항해를 완주해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시킬 수 있는 선장이 누구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풍부한 회무경험과 전문경영인으로서 치협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남은 600일 내에 이룰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바로 ‘장영준’”이라고 강조했다.
3S(Small, Strong, Smart) 협회를 만들겠다는 장영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노사단체협약서 전면재검토 △치협 내부의 소모성 소송전 중단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로 인한 회원 불편 및 피해 최소화 △협회장 상근제, 선거제도 등 내부 갈등 내포된 정관 및 제규정 개정 추진 △상설 및 특별위원회 통폐합 및 임직원 구조조정 등을 내놨다.
장영준 후보는 “치협은 회원 권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존재하는 단체”라며 “불필요하고 낭비적인 지출을 줄이고, 회원과 지부와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설득하는 상생하는 전문경영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기호 1번 장영준 후보는 연세치대를 졸업하고 연세치대동창회장, 치협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기호 2번 장은식
모든 갈등 봉합, 소통과 융합의 적임자!
현직 제주도치과의사회장인 장은식 회장도 이번 치협 회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금 치과계를 위기상황이라고 규정한 기호 2번 장은식 후보는 “지난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예산안 부결’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고, 노조 단체협약서 문제로 협회장이 사퇴하는 등 치과계는 치협 집행부 내 갈등, 집행부와 지부장의 갈등, 치협과 노조와의 갈등 등 수많은 ‘갈등의 덫’에 걸려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선출될 협회장은 지부장들과 잘 소통하고, 기존 집행부 임원과도 잘 융합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때문에 현직 지부장인 본인이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장은식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기존 공약 재평가 후 추진 등 안정적 회무추진 △보험 임플란트 2조원 시대 등 보험 규모 확대 △예산절감을 위한 협회장 상근제 폐지 △회원 눈높이에 맞춘 노조단체협약 재협상 △치과신기술 지원 △네거티브 선거운동 지양 및 선거 후 계파주의 극복 등을 내걸었다.
기호 2번 장은식 후보는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현재 제주국제의료봉사회장과 제주지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호 3번 박태근
갈등야기 임원 탄핵! 노조협약 전면 파기!
지난해 박영섭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치협 회장단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박태근 前 울산시치과의사회장이 이번 보궐선거에는 회장 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호 3번 박태근 후보는 “치협 사상 유례 없는 협회장 사퇴는 3만 회원에게 또 다른 좌절감과 허탈감을 안겨준 사건”이라며 “회원 중심의 집행부가 되겠다는 실체 없는 구호성 외침보다, 진짜 회원을 위해 일하는 실력 있는 집행부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행부 내 갈등을 야기한 임원을 탄핵하고, 노조협약을 전면파기하겠다는 박태근 후보는 △방만한 회비 지출 금지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정책에 적극 대처 △외부회계감사 즉각 도입 △선거 후 송사 금지 및 기존 소송 중재 노력 △대선 정책지원단 구성 △치협 사무처 직원 친절도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박태근 후보는 “5년 전 회원들에게 직선제의 열매를 보여드렸던 것처럼 오직 회원만 바라보고 회원을 위한 똑바른 협회를 만들겠다”며 “공정한 리더, 행동하는 ‘박태근’이 치협 역량을 강화하고 치과의사의 자존감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호 3번 박태근 후보는 부산치대를 졸업하고 울산지부 회장, 치협 직선제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