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협 임시대의원총회, 31대 임원 불신임안 '부결’

URL복사

재적 177명 중 찬성 116명으로 2/3 문턱 못 넘어
31대 궐위 임원은 향후 치협 이사회에서 보선할 듯
사업계획 및 예산안은 92.09%로 압도적 가결
‘제32대 임원 선출의 건’은 총회 불상정, 자동폐기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이하 치협) 제31대 이상훈 집행부 일부 임원에 대한 불신임안이 부결됐다.


4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2021회계연도 임시대의원총회에 2호 안건으로 상정된 ‘제31대 집행부 임원 불신임의 건’은 재적대의원 177명 중 찬성 116명, 반대 57명, 기권 4명으로 65.37%를 기록해 부결됐다. 임원 불신임은 과반의 동의가 아닌 재적대의원 2/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만 가결된다. 177명의 2/3는 118명이다.

 

3호 안건인 ‘제 32대 집행부 임원 선출의 건’은 2호 안건의 부결로 자동 폐기됐다.

 

이 외에 1호 안건인 ‘2021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은 재적대의원 177명 중 찬성 163명, 반대 12명, 기권 2명으로 92.09%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가결됐다.

 

 

이번 임시대의원총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임원 불신임의 건’이 부결됨에 따라 32대 박태근 회장은 31대 집행부 임원 중 사퇴서를 내지 않은 12명의 임원과 공동 이사회를 구성하게 될 전망이다. 당초 박태근 회장은 ‘임원 불신임의 건’의 부결될 경우 회무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이번 표결에서 예산안 92%, 임원 불신임안 65.37%라는 득표율로 회원들의 여전히 높은 지지도를 확인했다는 측면에서는 일정 부분 명분을 확보한 것으로 보여진다.


대의원총회 개회사에서 우종윤 의장은 “지난 7월 보궐선거를 통해 32대 집행부가 출범한 지 50여일이 지났다”며 “예상하지 못한 협회장 궐위로 치과계가 혼란과 분란의 시간을 겪었지만, 대의원 여러분과 3만 치과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난국을 신속하고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태근 회장에 대한 치하도 잊지 않은 우종윤 의장은 “보궐선거 당선의 기쁨도 잠시 접어둔 채 코로나 대유행과 제한된 예산 집행이라는 회무 악조건 속에서도 협회 정상화와 비급여 등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는 협회장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 협회장이 더욱 분발해 큰 회무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우리가 안정적인 회무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회가 끝나고 박태근 회장은 대회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태근 회장은 “오늘 임총에서 대의원 여러분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통과시켜 줘 협회 회무 추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31대 임원 불신임안은 가결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지만 과반 이상의 큰 응원을 주신 소중한 표심을 꼭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제부터 시작이다.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들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여 회원들의 신뢰를 쌓아가는 좋은 기회로 디딤돌 삼아 협회를 빠르게 정상화하겠다”며 “‘상생하고 화합하라’는 대의원들의 귀한 명령으로 여기고 더 소통하고 노력하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4일(오늘) 오후 3시에 시작된 임시대의원총회는 국민의례 및 치과의사 윤리강령 낭독, 의장 개회사, 회장 인사말에 이어 상정된 안건에 대한 표결 결과만 발표하고 빠르게 마무리됐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원달러 환율과 인플레이션

연고점을 경신하는 달러원 환율 원달러 환율(달러원 환율 같은 뜻이다)이 연고점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4월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3.2원이었는데, 글을 쓰고 있는 4월 9일은 장중 1,355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천정이 뚫려있는 모양새다. 외환 당국이 방어를 하던 환율 박스권도 돌파된 상황이다. 환율이나 금리 같은 경제지표의 최신 가격을 단순히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환율 상승이나 금리 인하의 이유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그리고 올바른 해석을 바탕으로 실제 투자에 적용해 수익을 내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크로 변화의 표면적인 이유를 겉핥기 하거나 뉴스에서 제공되는 뒷북 설명을 뒤따라가기도 바쁜 것이 현실이다. 필자는 2023년 초부터 일관되게 원달러 환율 강세를 대비한 달러화 자산의 중요성에 대해 본 칼럼과 유튜브를 통해 강조해왔다. 그리고 실제로 투자에 적용해 작년 초 미국주식, 미국채, 금, 비트코인 등 원화 약세를 헤징할 수 있는 달러화 표기 자산들을 전체 총자산의 80%까지 늘려 편입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의 리스크 헤지는 물론 추가적인 수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