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6년간 치과의사로서 살면서 언제나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세미나는 언제나 나에게 긴장감을 유지시켜 주는 일종의 각성제 역할을 해주었다.”
이동주 교수가 세미나를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세미나를 진행함으로써 치과의사로서의 자신을 정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0년간 한 번도 쉬지 않고 세미나를 해오고 있는 이 교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 해를 세미나로 시작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 교수는 오는 10일부터 올해 첫‘이동주교정연구회’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이 몇 번째인지, 몇 번째 기수인지를 가늠하기도 힘들다. 하물며 지금까지 몇 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는지는 더욱 헤아리기가 어렵다. 이 교수는“연구회를 만들고 지난 30년간 교정 세미나를 진행하는 동안 매회 세미나에만 집중을 했다”며 “연구회를 조직화하고 그룹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었지만, 세미나를 하는 본래 목적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이동주교정연구회 교정세미나는 순수 교정스터디그룹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임플란트 세미나가 비교적 줄어들고 교정세미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이 교수는“최근 몇 년간 세미나가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이 진행하는 세미나의 경우 꾸준하게, 큰 변화 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30년간 꾸준하게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세미나를 통해 특정 술식을 단기간에 전달하기보다 교정에 관한한 보편타당하고 일반적으로 널리 적용되고 있는 술식을 다루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Straight-Wire Appliance(SWA)에 중점을 두고 교정술식의 정도와 30년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총 24주간 펼쳐지는 이번 세미나도 마찬가지로“보편 타당한 이론과 축적된 강의자료를 통해 누구나 쉽게 교정치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이 교수는 전했다.
성인 교정환자가 늘어갈수록 짧은 치료기간에 획기적인 변화를 요구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교정세미나를 찾는 임상의들도 이런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요구하기 마련이다. 이 교수는“교정치료를 겁내하거나 회피할 필요는 없지만 결코 짧은 시간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특히 교정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치과의사들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내가 이 케이스를 해결할 수 있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교정치료에 있어 최대한 리스크를 피하고, 부작용을 예방하면서, 자신의 치료능력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치과와 환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과대학에서 오랜 기간 후학을 양성하고, 또한 개원의로서 적지 않은 활동을 펼친 바 있는 이 교수는 교정치료라는 것이 전문성이 강조되는 만큼 오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개원의들이 보편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욕구 또한 잘 알고 있기에, 세미나를 통해 가장 적정하고 적절한 정도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교수는“세미나를 함으로써 환자들에게도 더욱 정성을 다하게 된다”며“치과의사로서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 세미나는 내가 치과의사로서 살아가는 동안 지속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