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치아 색상에 맞는 최상의 보철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DSLR을 통한 사진촬영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진료실에서의 실전 DSLR 활용과 쉐이드 테이킹’ 강의를 준비하고 있는 최범진 치과기공사는 “과거에는 DSLR을 보유하고 있는 치과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치과에서 DSLR을 사용하고 있다”며 “지금은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범진 치과기공사가 DSLR 촬영을 강조하는 이유는 전치부 심미보철 때문이다. 환자의 치아 색상에 가장 근접한 최상의 보철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색상을 그대로 구현한 사진 자료가 필수라는 것. 따라서 최범진 치과기공사는 콤팩트형 카메라보다는 DSLR을 사용해야만 정확한 정보가 담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범진 치과기공사는 DSLR 촬영 시 주의사항으로 카메라 바디, 렌즈, 스트로브의 3박자가 고루 갖춰져 있어야 하고, 설정도 일반 사진촬영과는 다르게 설정해야 치아 본연의 색상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범진 치과기공사는 “카메라 바디의 경우 선명도를 결정하는 샤프니스를 최고로 설정하고 반드시 수동모드에서 촬영해야 한다. 또 구강 내가 어둡긴 하지만, 스트로브가 터지기 때문에 ISO는 200 정도가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값 설정이 가장 중요한데, 셔터스피드의 경우 125분에 1초나 160분에 1초로 설정하면 손 떨림을 방지할 수 있으며, 아웃포커싱을 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조리개 값은 F22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범진 치과기공사가 강조한 부분은 스트로브다. 최범진 치과기공사는 “많은 병원에서 무겁다는 이유로 별도의 스트로브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카메라에 내장된 스트로브로는 치아 색상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링 타입이나 트윈 타입의 스트로브를 반드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최범진 치과기공사는 이번 세미나에서 특정 브랜드를 강조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심미보철용 사진촬영에 최적화된 브랜드가 있는 것이 사실. 어떤 브랜드가 가장 적합하냐는 조심스러운 질문에 최범진 치과기공사는 니콘(Nikon) 브랜드를 꼽았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라며 입을 연 최범진 치과기공사는 “캐논의 경우 인물 사진에 적합하고, 니콘은 리얼리티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라며 “쉽게 얘기하면 예쁜 사진을 찍는 데는 캐논이, 그리고 사실적인 사진을 담아내는 데는 니콘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범진 치과기공사는 “물론 비싼 DSLR이 좋긴 하지만, 보급형 바디 이상의 DSLR이면 충분한 정보를 담아낼 수 있다”며 “콤팩트형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와 비슷한 가격대의 보급형 DSLR을 추천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범진 치과기공사는 “DSLR이 대부분의 치과에서 많이 사용되고는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논의된 적이 거의 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DSLR의 효과적인 사용방법과 그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