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5일 대한치과보존학회(이하 보존학회)회장으로 선출된 신동훈 교수(단국치대)가 최근 집행부 구성을 마치고 향후 2년간 보존학회 행보를 설명하는 자리를 지난 3일 가졌다.
신동훈 회장은 “회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학회 발전에 보탬이 되는 모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전했다. 신동훈 회장은 학회 발전을 위해 기본에 충실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현 시대에 걸맞는 교육이 양질의 진료를 이끌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덧붙였다.
신동훈 회장은 새로운 포맷을 도입해 실질적인 가이드를 배울 수 있는 학술대회로의 변모를 약속했다. 일례로 “춘계학술대회 전공의 발표는 매년 동일한 패턴이다 보니 지루한 감이 있었다”며 “대상을 축소해 집중도를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인 임상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각 대학의 소수의 학생 대표가 참여해 제시된 임상 케이스를 해결하는 방식인 (가칭)치과대학 및 치전원 학생 임상경연대회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잔존 우식부 제거는?’, ‘Hemisection을 고수할 것인가’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토픽을 선정해 학술대회에서 토론의 장을 열거나 학회지 등을 통해 학회의 지침을 전달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신동훈 회장은 “학술대회를 단순히 강연 수강과 질의응답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일정한 주제를 비교·분석하는 세션으로 구성하겠다”며 “연자간 토론은 물론 청중과 충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해 양수겸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일본치과보존학회와 MOU를 체결해 교류를 가지고 있는 보존학회는 향후 중국, 대만과의 교류를 확대해 동아시아권역 보존학회 간 활동범위를 넓힐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