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학회/연구회 탐방

[Let’s Study!! - ②] 한국치과교정연구회

URL복사

교정학에 대한 38년간의 열정

1977년 치과 교정학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5명의 치과의사가 모여 만든 김일봉치과교정연구소. 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성재현·이하 KORI)는 그렇게 태동했다. 김일봉치과교정연구소를 모태로 한 KORI는 1981년 발기인 127명이 모여 설립을 정식 선포했고, 1984년 관계기관으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았다. 현재는 1,3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국의 대표 교정연구회로 자리 잡았다.

 

KORI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197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2년간의 교육코스다. 시기마다 교정학의 흐름이 달랐고, 개원 환경 또한 변했기에 교육기간과 커리큘럼 등에서 조금의 차이는 있었지만, 교정학을 통한 행복추구와 후학 양성이라는 故 설봉 김일봉 선생의 교육 철학은 그대로 남아 38년 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KORI의 교육코스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지부에서 실시되고 있다. 103주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은 매년 참가자를 받는 서울을 제외하고는 2년에 한 번씩 진행되며, 전국적으로 매년 10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참가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 몽골, 캄보디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서도 동일한 코스가 진행되는데, 이 코스는 KORI에서 운영하는 한국트위드지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한국트위드지회는 인스트럭터를 각국에 파견해 해외 치과의사들에게 트위드 술식 전파에 앞장서고 있으며, 더불어 한국 치과교정학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실제로 KORI는 몽골교정학회와 우즈베키스탄교정학회 창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지난해 열린 개발원조의 날 기념식에서도 설봉 선생의 이와 같은 공로가 인정돼 해외봉사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의는 Edgewise를 기본으로 한 트위드, MEAW 등 교정과 관련된 다양한 술식을 다루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끌어올린다. 강의에 참여하는 인스트럭터는 KORI를 이끄는 핵심 멤버라 할 수 있으며, 이들 모두는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위치한 국제 트위드 파운데이션의 엄격한 수료과정을 이수한 KORI 정회원이다.

 

특히 KORI는 2년 과정을 수료한 이들에게도 ‘Continuing Education’ 차원에서 강의를 오픈하고 있는데, 이는 이수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2년의 과정을 이수했다하더라도 시시각각 변하는 교정학의 흐름을 접하고, 지속적인 자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KORI의 책임감에서 비롯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해외에서 수료한 이들을 위해서도 일 년에 두 차례씩 트위드 코스를 개최해 그동안 배운 내용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때문에 지금도 KORI는 신규 커리큘럼 계획을 세우는 데 몰두하고 있다. 코스를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신규 회원과 달리 KORI 정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선 양질의 강의가 필수기 때문이다.

 

트위드 코스 강규석 디렉터는 “신규 회원의 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커리큘럼 개발을 통해 정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도 적지 않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강의를 듣지 않으면 왠지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KORI와 한국 치과 교정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원달러 환율과 인플레이션

연고점을 경신하는 달러원 환율 원달러 환율(달러원 환율 같은 뜻이다)이 연고점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4월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3.2원이었는데, 글을 쓰고 있는 4월 9일은 장중 1,355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천정이 뚫려있는 모양새다. 외환 당국이 방어를 하던 환율 박스권도 돌파된 상황이다. 환율이나 금리 같은 경제지표의 최신 가격을 단순히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환율 상승이나 금리 인하의 이유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그리고 올바른 해석을 바탕으로 실제 투자에 적용해 수익을 내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크로 변화의 표면적인 이유를 겉핥기 하거나 뉴스에서 제공되는 뒷북 설명을 뒤따라가기도 바쁜 것이 현실이다. 필자는 2023년 초부터 일관되게 원달러 환율 강세를 대비한 달러화 자산의 중요성에 대해 본 칼럼과 유튜브를 통해 강조해왔다. 그리고 실제로 투자에 적용해 작년 초 미국주식, 미국채, 금, 비트코인 등 원화 약세를 헤징할 수 있는 달러화 표기 자산들을 전체 총자산의 80%까지 늘려 편입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의 리스크 헤지는 물론 추가적인 수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