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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SIDEX 2014 - 나는 연자다] 장석우 교수(경희치대 보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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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이것만은 꼭 알고가자!

“MTA는 1990년대 초반 개발돼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초기에는 치근 천공 치료나 치근단 역충전에 많이 사용되다가, 임상적 예후가 좋아 치근 폐쇄술, 치수 재혈관화 등으로 사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성질에 의해 이런 치료가 가능한지는 모르는 임상의들이 많다. 이번 강연은 최신 연구경향과 생화학적 기전 등을 알림으로써 MTA에 대한 임상의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자 기획됐다.”

 

자연치를 살리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 MTA. MTA의 등장은 치과 보존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SIDEX 2014에서는 우수한 밀폐성을 바탕으로 사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MTA를 재조명하고자, 장석우 교수의 ‘MTA의 이해와 임상활용’ 강연을 마련했다.

 

강연은 △근관해부학 △MTA의 생화학적 기전 △임상 적용 시 고려사항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장 교수는 가장 먼저 해부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근관은 소구치 대구치 등 치아의 위치에 따라, 그리고 서양인과 동양인 등 인종에 따라서도 형태가 다를 수 있다”며 “어떤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근관이 하나 더 존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관해부학은 MTA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근관치료에 있어서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최근에는 근관의 모양을 보다 정교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장비가 보급되면서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장 교수는 근관해부학에 대한 연구경향을 바탕으로 근관치료에서 놓치기 쉬운 해부학 포인트를 짚어줄 계획이다.

 

두 번째, 생화학적 기전에서는 MTA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장 교수는 “MTA의 주 성분인 칼슘 실리케이트(Calcium Silicate)는 물과 반응해 칼슘 실리케이트 하이드레이트(Calcium Silicate Hydrate)라는 경화산물을 생성한다”며 “이 경화산물이 치아를 밀폐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체액의 인 성분과 만나 치아와 유사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를 생성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즉 어떤 원리에 의해 MTA가 우수한 밀폐성을 갖게 되는지, 그리고 MTA가 치수 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인지 등, 장 교수는 MTA가 가지고 있는 생화학적 기전을 소개함으로써 임상의들의 MTA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임상 시 고려사항에서는 MTA의 단점을 바탕으로 임상의가 주의해야 할 부분을 소개한다. 전천후처럼 다양한 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MTA에도 단점은 존재하기 마련. 장 교수는 시술 시 조작성이 떨어진다는 점, 타 재료에 비해 경화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그리고 치아를 변색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 등을 MTA의 단점으로 꼽았다.

 

장 교수는 “MTA를 물과 섞는 비율과 조작성을 향상시켜주는 기구 등을 소개해 조금이나마 단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MTA도 증례에 맞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케이스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MTA를 조금 더 이해하고, 임상 활용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치과의사들이 모처럼 짬을 내 세미나에 참가한 만큼, MTA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장석우 교수의 ‘MTA의 이해와 임상활용’은 SIDEX 2014 둘째 날인 5월 10일 오전 11시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열린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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