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상이란, 기본에 충실한 인상이다. 기본에 충실한 인상이란 해부학적 형태와 구강 주위 근육의 동적인 움직임을 반영한 인상을 뜻한다. 하지만 환자로부터 듣게 되는 총의치에 대한 불만은 매우 복합적이어서, 치과의사의 상당한 임상적 노하우가 요구된다. 이번 강연에서는 총의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이를 임상으로 연결시켜주는 술기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의치를 통해 무치악 환자의 구강기능을 개선하는 일은 치과의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주제다. 더불어 그 과정에서 행해지는 인상 역시 거의 매일 행해지는 일상적인 임상이다. 때문에 인상 술식에 대한 개념과 인상재의 선택 및 사용은 치과의사마다 다르고, 임상에서 터득한 저마다의 방법으로 인상 제작에 나서고 있다.
이번 SIDEX 2014에서는 너무 기본적이어서 놓치기 쉬운 총의치 제작과 그 핵심인 인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해 박찬진 교수의 ‘총의치 인상,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해서’ 강연을 마련했다. 강연에서는 △연성이장재의 사용 △예비인상 채득방법 △인상채득의 개념과 개인트레이 설계 △개인트레이의 조정 △변연 형성하기 △최종인상 채득하기 △최종모형 만들기 등 총의치 제작에 관한 전반적인 과정이 순차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박 교수는 “잘 제작된 총의치의 운명은 아이러니하게도 비가역성 수성콜로이드 인상재, 즉 알지네이트 인상을 얼마나 적절하게 채득했는지에 달려 있다”며 “그 이유는 개인트레이 제작, 변연형성, 최종인상 채득까지 연결되는 과정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강연에서 박찬진 교수는 무치악의 예비인상에 있어서 △기성트레이의 선택 △유틸리티 왁스를 이용한 변연 조정 △적절한 혼수비를 통한 알지네이트 사용법을 보다 자세히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변연형성 시 주의할 점을 강조한다. 박 교수는 “모델링 컴파운드를 이용한 변연형성 시 구강주위 근육의 움직임과 그 영향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며 “모델링 컴파운드를 일정 수준으로 조작하는 데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을 다소 어렵게 느끼는 하악인상채득을 바탕으로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찬진 교수는 어떤 인상재를 선택해야 하는지도 언급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최종 인상재의 선택은 술자의 선호도에 따라 다르지만, 선택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인상재의 흐름성’을 최대 요건으로 보고 있다. 여러 인상재를 소개하면서 어떻게 하면 습윤한 구강내 환경에서 만족스러운 인상채득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개인트레이의 조정과 최종모형 만들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총의치 제작의 핵심 포인트를 짚고 넘어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무치악 환자의 대부분은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우리 부모님과 같은 연령대”라며 “환자에 대한 배려와 심정적인 연민이 치과의사의 술기와 함께 어우러졌을 때 최상의 보철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진 교수의 ‘총의치 인상,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SIDEX 2014 셋째 날인 5월 11일 오전 11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