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최악의 지도자로 꼽히는 제2차 세계대전 추축국(Axis power)의 3인은 일본의 도조 히데키,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그리고 이탈리아의 베니토 무솔리니다. 1939년 9월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대해 즉각 선전포고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이때 이탈리아는 즉각 참전하지 않았다. 1940년 전황이 독일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기에 히틀러와 동맹 관계였던 무솔리니는 독일이 곧 승전할 것으로 판단하고 6월에 영국과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했다. 1941년 무솔리니는 소련에도 전쟁을 선포했다. 이후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하자 미국에도 선전포고했다. 그러나 1942년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전황은 무솔리니에게 불리해졌다. 연합군의 시칠리아 침공에 이탈리아는 패배를 눈앞에 두었다. 연합군의 이탈리아 본토 공격으로 이탈리아 국민은 석유, 석탄 같은 자원뿐만 아니라 곡물 수급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무솔리니는 아프리카와 튀니지 등에서 미국의 아이젠하워에게 패퇴하였고, 연합군의 시칠리아 상륙 직후 이탈리아 해외 주둔군의 본국 회군을 지시했다. 이에 놀란 히틀러는 무솔리니와 회동을 하였지만, 무솔리니는 더이상 아돌프 히틀러의 말을
‘스태그플레이션과 모든 버블의 정상화’라는 주제로 스태그플레이션 동안 각 자산의 전망에 대해 2회에 걸쳐서 알아보겠다. Everything bubble ‘Everything bubble’은 모든 버블(거품)을 지칭한다. Fed(연준)의 통화 완화에 힘입어 대부분의 자산 클래스 주식, 부동산, 채권, 상품, 암호화폐, SPAC 같은 모든 자산들의 가격에 버블이 끼어있고, 버블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유동성과 상관관계가 깊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은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를 반복했고, 원자재를 제외한 모든 자산들이 10년 이상 우상향하게 됐다. 버블은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걸까? 버블이 영원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기축통화 달러를 비롯한 모든 명목화폐에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것이다. 지나친 화폐 발행으로 달러가 터키나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의 법정통화처럼 가치가 폭락하면 달러를 기반으로 한 자산의 명목상 가격은 무한히 오를 수 있다. 하지만 2021년 인플레이션 발생 이후 2022년부터 연준은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한 후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 전 세계 각국의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가 상승했다. 지난 10년간 모든 통화들은 달러 대비
치과 전문가들은 구강질환 예방을 위해 구강 위생관리(기계적 방법과 화학요법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아직 다수의 전문가는 이러한 일상적 관리법의 구성요소가 기여하는 바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강청결제(antimicrobial mouthrinse)를 사용하면 칫솔질과 치간 세정 시 놓칠 수 있는 영역을 포함해 구강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 또한 구강바이오필름의 병원성 세균이 타액으로 쉽게 흘러 들어가 구강의 약 80% 차지하는 구강점막(매일 칫솔질을 하거나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부위)에 옮겨진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구강청결제의 효능에도 불구하고 임상에서 치간 세정(interdental cleaning)을 권고하기 위해 치실 사용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시험은 프라그 및 치은염의 예방 및 감소에 있어 1일 2회 칫솔질 및 LISTERINE® 구강청결제 사용 대비 1일 2회 칫솔질 및 감독 하의 치실사용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됐습니다.2) 임상시험 결과, LISTERINE짋 구강청결제는 치실보다 잇몸선 위에 쌓인 프라그 감소에 5배 더 효과적입니다.2) 하나의 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자산시장 반응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직후 유가가 예상보다 상승하지 못하면서 시장에서 주식과 미국채, 금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되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가전으로 도시를 점령한다는 게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 러-우 전쟁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가자지구 공습과 지상군 투입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희생도 커지면서 국제여론도 악화되고 헤즈볼라, 이란 등 추가적인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쟁 확전 우려가 커지면 유가가 급등하고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으며, 금과 은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악재 속에서도 7개의 미국 주식 주도주인 ‘7 매그니피센트’에 속하는 주식들은 가격 방어를 잘하고 있지만, 역사상으로 모든 주식이 하락하는데 소수의 대형주 주식들만 상승하며 디커플링이 극단적으로 벌어질 때는 증시가 고점인 경우가 많았다. 가까운 예로 2021년 나스닥 고점에도 그랬었고 지금은 당시보다 괴리감이 더 커졌다. 11월 FOMC 이후로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인상이 더 이상 힘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미국채도 저점에
필자의 기억으로는 치과계가 점점 아수라장으로 변해 가기 시작한 때가 불과 10여년 전부터였다. 물론 그 이전에도 치과계 내부에서 잡음은 언제나 있어왔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치과계 내부에서였다. 치과계 내부의 다툼을 사법당국에 고소·고발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이러한 치과계의 공동체적 인식은 10여년 전부터 파괴되었다. 매 집행부마다 우리 구성원 간에 분란이 일어났다. 심지어 집행부 자체도 갖가지 내홍에 시달려 왔다. 그리고 임기가 끝났어도 전직 협회장이나 임원들에게 횡령 등 갖가지 이유를 들어 고발하여 곤혹스럽게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이런 일을 저지르는 자들은 소수일 것이다. 3만여 치과의사들 가운데 극히 소수가 자칭 정의라는 미명 하에 이런 일들을 자행하고 있다. 자신들을 내부고발자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며 고발을 일삼고 있지만, 실제 이들이 고발하는 내용 중 상당한 건수가 무혐의로 나오는 것을 보면 그저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은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들 소수는 스스로 세력화(?)하여 치과계를 난도질하고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건 아닐까? 최근 벌어진 치협 압수수색 사건도 이런 맥락의 일환으로
‘모순(矛盾)’이란 이치에 맞지 않는 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사용하는 중국고사에서 나온 단어다. 무엇이든 뚫어내는 창과 어떤 것으로도 뚫을 수 없는 방패가 만났을 때가 모순이다. 얼마 전 황당한 일을 목도했다. 종합병원에는 대부분 종교시설을 운영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에도 지하 4층에 종교시설들이 모여 있다. 근무가 끝나고 시간이 남으면 가끔 명상을 하기 위해 이용하곤 한다. 지난주 일이다. 4평 남짓한 법당 한 모퉁이에 벽을 보고 앉아 명상 중인데 갑자기 문이 우당탕 열렸다. 일반적으로 법당문은 조용히 여는 것에 반하는 행동과 소란함에 신경이 조금 쓰였다. 그 후 3분도 안 되어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스피커폰으로 대화를 한다. 20대 여성 목소리였다. 10분 정도를 통화하고 끊고는 다시 또 어딘가에 전화를 걸고는 또다시 10분 남짓 통화를 했다. 조용해지는 것을 더이상 기다리는 것을 포기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뒤돌아보니 20대 중반 정도 여성이었다. 마침 전화를 끊은 그녀는 그제서야 3배를 했다. 법당에는 들어오자마자 부처님께 3배를 하는 것이 기본예절이건만 자신의 통화를 멋지게(?) 끝내고 3배를 하는 모습이 조금은 생소했다. 화엄성중 탱화에 절을
덕수궁의 가을밤 2023 / Seoul Nikon Z7 | 21mm | F8 | 15sec | ISO-64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서울 도심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서울시청 바로 옆에 위치한 덕수궁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대신 도시 한가운데 고궁이 위치해 전통과 현대의 묘한 조화가 느껴져 더 아름답다. 덕수궁은 휴궁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야간개방을 하니 고궁의 야경을 즐기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최근 니트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니트족(NEET)’이란 취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취업을 위한 노력이나, 활동 또는 교육조차 받지 않고 집에만 있는 이들을 부르는 신조어다. 즉, 구직 활동을 포기한 이들을 의미하며, 취업에 대한 의지도 없는 이들을 뜻한다. 니트족이라는 단어는 영국에서 정부의 사회 캠페인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한때 우리사회에서 쟁점이 되었던 캥거루족도 이와 유사하다. 청년이 취업하지 않거나 못할 때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이 되기 쉽고, 취업하더라도 수입이 경제적 독립에 충분하지 못할 때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으므로 캥거루족은 사회적인 취업난과 주택난에서 원인을 찾으려 했고, 부모 세대의 노후 준비가 어렵다는 이유로 사회문제로 인지됐었다.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2%로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정작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해야 할 청년층에서는 ‘적신호’가 깜박이고 있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 니트족’이 늘어나고 있다. 청년 니트족 비율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였던 2020년에도 25%대에 머무르다가 지난 2022년 34.7%로
訃 告 김지학 前연세대학교치과대학동문회장의 빙모께서 별세하셨다는 안타까운 부고를 전합니다.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 빈소 :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 104호 ■ 발인 : 11월 15일
2주 전 일본 북알프스라고 불리는 산에서 한국인 50대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고 동반자 1명이 실종되었다고 일본 경찰이 발표했다. 올해 1월 일본 야쿠시마 미야노아라다케 산에 등산 간 한국인 30대 청년 실종사건이 다큐 방송에 나올 만큼 국민적 관심이 높던 차에 일본에서 또 들려온 등산사고 소식은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한다. 필자가 일본에서 3년간 유학 생활을 해보았기 때문에 일본山에 대해 조금은 안다. 일본山은 한국山과 완전히 다르다. 한국인이 일본山을 오르면서 산악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우선 일본山을 한국山 정도로 간단히 생각하고 사전준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등산하기 때문이다. 일본山은 결코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조금 심하게 표현하면 일본山 대부분은 설악산 정도로 깊다. 두 번째는 일본인들은 등산을 잘하지 않기 때문에 등산로가 발달돼있지 않다. 한국까지 알려진 산이라면 유럽의 유명한 산에 해당할 정도 급이다. 다시 말하면 등산 가이드가 필요할 정도라 생각해야 한다. 일본에는 3,000m가 넘는 산이 21개나 있고, 2,000m 이상인 산도 50개나 있다. 한라산이 1,947m이고 백두산이 2,744m인 것을 감안하
가을밤 구인사 2023 / Danyang DJI Mavic 3 | 12㎜ | F3.5 | 1sec | ISO-200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충북 단양에 위치한 산속의 아름다운 사찰 구인사. 매년 가을이 찾아오면 날카로운 산 사이의 건물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해가 저물고 밤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고요해졌던 사찰의 밤 풍경을 담았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상속인들 사이에 유산분쟁이 발생하면,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결국 자녀들 사이는 원수가 되고, 사촌들 간에도 왕래를 끊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부모가 남겨준 재산이 복이 아니라 불행의 근원으로 바뀌는 거지요. 피상속인이 유언을 하지 않고 사망한 경우 피상속인의 재산은 법으로 정해진 상속비율(이를 ‘법정상속분’이라 합니다)에 따라 상속인들에게 재산이 분배됩니다. 상속인들 사이에 유산분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법정상속분대로 나누면 될 텐데 왜 형제 간에 유산을 두고 다투는 일이 많을까요? 기여분, 특별수익, 유산에 대한 평가를 두고 상속인들 사이에 다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1. 기여분 피상속인을 부양하거나 피상속인의 재산 증가에 기여한 상속인과 다른 상속인에게 똑같이 유산을 나눠 주는 것은 부당하겠지요. 이러한 상속인에게는 그 기여한 정도를 감안하여 상속분을 더 인정해 줍니다. 문제는 그 기여 비율이 명확한 것이 아니고, 입장에 따라 달리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두고 분쟁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장자가 피상속인과 동거하였고, 차남은 결혼하여 독립한 경우인데요. 돌아가신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장자는 자신이 부모님을 부양하였으므로 기여분이 있
TV 광고에 흐르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 , 영화 접속의 주제가인 사라본의 ‘ A lover’s concerto’ , 최근 넷플릭스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에 삽입된 ‘Fly me to the moon’ 등 한 소절만 들어도 알아차릴 수 있는 이 곡들의 공통점은 바로 재즈라는 장르다. 재즈는 1900년대 초 처음 생긴 이후 다양한 형태로 영화나 광고를 통해서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왠지 고급스러우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의 재즈는 모르는 사람들도 그의 매력에 빠지곤 한다. 카페나 레스토랑, 쇼핑몰 등 생활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즈.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윙, 비밥 등 다양한 종류와 스타일들을 생각해보면 대중들이 재즈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알고 들으면 더욱 재미있는 재즈! ‘Time for Jazz’ 재즈와 친해지기 위해 재즈의 역사부터 살펴보자. 재즈는 1900년대 초 미국의 뉴올리언스에서 흑인들의 아프리카적 음계와 리듬, 크레올(유럽+ 흑인)이 받은 음악 교육, 엇 박자로 연주되는 랙타임, 그리고 흑인 노예들의 노동요인 블루스의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 이후 100여년을 거쳐 재즈는 뉴올리언스 재즈
“러바오가 아이바오에게 편지를 쓰고 있어요.” 최근 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판다 가족의 영상에서 마킹 중인 판다를 보며 사육사가 한 말이다. 동물이 체취를 남기는 마킹 행위를 ‘서로에게 편지 쓰는 일’이라고 표현하는 순간,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시적으로 변화된다. 가만, 그러고 보니 애서가들이 서로에게 마킹을 남기는 공간이 서점 아닌가. “나는 이런 책이 좋은데, 너는 어때?” “이 작가의 문장에 반했어. 한번 읽어봐” 귀를 기울이면 책방 한쪽에서 조곤조곤 취향을 교환하는 속삭임이 들린다. 7년 전, 연희동에 닻을 내린 밤의서점은 방문자들이 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오래도록 품고 있던 무언가를 시도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응원해주는 안전기지가 되었다. 점장들이 상상했던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한밤의 서재’가 된 것이다. 건축가 김현진은 에세이 <진심의 공간>에서 “책의 공간을 만드는 일은 공간의 주인공들을 이해하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밤의서점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서점 초기에는 의심할 바 없이 책과 밤이 주인공이었지만, 7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서점 곳곳에 방문자들의 숨결과 취향이 덧입혀졌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4시간 만에 책을
글쓰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하나를 해드릴까 합니다. 한 직장인의 이야기인데요. 그는 매우 평범한 사람입니다. 평범하다는 건 특별하지 않음을 뜻합니다. 남들과 다르지 않은 교육과정을 밟고, 치열한 고등학생 시절을 지나 대학에 입학하고, 진리탐구보다는 취업탐구를 하여 마침내 사회에 발을 들인 그는 월급에 의존하며 그저 앞으로, 그리고 위로 내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맞이한 번아웃. 무엇을 위해 내달리고 있는지, 그 자신은 어디에 있는 건지 회의감이 몰려왔습니다. 슬럼프나 번아웃은 직장인의 지병 같은 것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 했지만, 그때만큼은 달랐습니다. 그저 컨디션이 저조한 상태가 아니라 존재의 위협을 느끼게 된 겁니다. 숨을 쉬고 싶었다고 그는 말합니다. 코로 쉬는 숨이 아니라, 마음으로 쉬는 숨. 소모적이고 소비적인 삶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생산자가 되고 싶었다고 그는 말합니다. 그가 선택한 건 놀랍게도 글쓰기였습니다. 그것이 놀라웠던 이유는 그는 글쓰기를 해 본 적도 그리고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쓰기 시작했습니다. 살고 싶어서 썼습니다. 속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것들에 대한 글을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