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 37대 회장단 선거는 사상 최초로 직선제로 치러진다. 지난 3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통과된 직선제는 4월 정기이사회에서 곧바로 선거관리규정제정위원회 구성이 승인되고, 이후 6차례의 회의를 거쳐 최근 선거관리규정 초안이 완성됐다. 현재 선거관리규정제정위원회는 지난 21일 회의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 상태. 서울지부 36대 집행부 선거부터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왔고, 이번 선거관리규정제정위원장으로 활동한 정관서 원장을 회원설명회 하루 전날 만나이야기를 들어봤다. Q. 회원들에게 직선제는 어떤 의미일 것으로 생각하는지? 그간 서울지부는 대의원제를 통해 회장단을 선출해왔다. 4,600명의 회원 중 201명이라는 소수를 제외하면 선거권이 없기 때문에 일반 회원의 관심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직선제가 도입됐기 때문에 회원의 의무를 다한 회원은 선거권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우리 손으로 직접 뽑은 대표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선제가 우리 치과계에 분명히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 Q. 지난 36대 집행부 선거 당시에도 선관위원장으로 활동
강동완 교수(조선치대)가 조선대학교 16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개교 70주년에, 현직에 있는 치대교수가 사립대 총장으로 오르는 것은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를 터. 특히나 네 번의 도전 끝에 취임한 강동완 신임총장이 밝힌 굵직한 발전계획에서 학교에 대한 애정과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강동완 신임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은 시점에 총장에 취임하게 돼 영광스러운 한편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구성원들의 위대한 DNA를 이끌어 내 아시아 최고의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신임총장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아시아 최고의 대학’을 비전으로 선보이며, 신바람 프로젝트 ‘The 365 Plan’을 제안했다. 36.5도의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365일 구성원을 존중하며 정성껏 일하겠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 특히 강 신임총장은 ‘사람과 사람, 휴머니즘’을 강조했다. “지금 우리사회는 지나친 빈부격차와 경쟁에 가열돼 있다. 대학도 예외일 수는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 인간다운 이성과 감성 즉, 36.5도의 따뜻한 힘으로 구성원을 존중하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강 신임총장이 밝힌 ‘The 3
제5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으로 첫 발을 내딛은 허성주 원장의 취임일성은 ‘글로벌’과 ‘공공성’으로 압축된다. 2007년부터 기획조정실장, 2010년부터 진료처장을 맡으며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의 현안을 챙겨온 허성주 신임원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목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한 세계 선진 진료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 디지털 치과병원, 노인 특화 진료시스템 등에 선도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일 진단과 통증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통합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대치과병원은 이를 어떻게 확대 발전시킬지도 고민하고 있다. 특화된 진료, 협진체계를 제대로 갖춰가는 것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는 사실에 기반, 서울대치과병원만의 특화된 진료를 찾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또한 “국가 중앙 구강보건의료기관으로서 치과의료 정책제안 및 소외계층을 위한 구강공공보건의료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상을 받기도 한 허성주 병원장은 “여성가족부, 라이나생명과 함께 다문화가정 진료에 심혈을 기울여온 결과로 받은 뜻 깊은 상”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공공의료분야에서의 역
의료인이 갖춰야 할 윤리의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관련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료윤리연구회가 지난 5일 의사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4대 회장으로 최숙희 원장(서울외과의원, 가톨릭의대 인문사회의학과 겸임교수)을 선출했다. 최숙희 회장은 “최근 의료계를 둘러싼 각종 사건들 속에 의료윤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의료윤리연구회의 역할과 그 활동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구회 회장직을 맡게 돼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최숙희 신임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LA Samra 한의과대학에서 한의학을 배운 바 있다. 지난 2012년 가톨릭대 대학원 생명윤리학과에서 ‘한국 의사들의 전문직업성과 소명에 관한 평생교육’ 논문으로 생명윤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가톨릭의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에게 생명윤리를 가르치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최숙희 회장은 “의사로서 윤리 문제에 남달리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산부인과를 전공했던 것이 매우 결정적인 이유일 것”이라며 “이제는 의료윤리를 넘어 생명윤리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봐
“연세 치의학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해에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더욱 크다.” 지난 1일 연세대학교치과대학병원(이하 연세치대병원)의 새로운 병원장으로 취임한 김기덕 교수의 일성이다. 취임 후 일주일만인 지난 8일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김기덕 원장은 “한국 치의학의 역사를 써내려온 연세치대병원은 지난 10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며 “이제는 치료 중심에서 치료는 물론, 관리와 예방 프로그램을 융합한 통합적인 구강건강관리 시스템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세계적인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세치대병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2차 의료기관이며, 치과의사전문의를 양성하는 수련기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 원장은 “350여명의 교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병원을 책임지는 자리는 그야말로 막중한 책임감을 요한다”며 “그동안 선배들이 일궈 놓은 병원의 내실을 다지는 것은 물론, 시대적인 변화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연세치대병원은 환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지속적인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엘리베이터 증축 및 주변 환경, 주차장 개선 공사 등을 통해 보다…
“붕~뜬 이 맛, 폴댄스가 가진 매력에 빠져보실래요?” 치과의사를 과감히 접고 폴댄서로 전향한 사람이 있다. 독특한 경력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오현진 원장이 바로 주인공이다. 폴댄스가 좋아 단순히 취미로 시작한 운동에서, 매력에 빠져 폴댄서로 전향한 오현진 원장은 현재 폴댄스 협회 겸 학원인 ‘폴핏코리아’의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오 원장은 얼마 전 폴댄스 관련 용어를 정립한 책 ‘오현진의 폴댄스 피트니스’까지 출간할 정도로 우리나라 폴댄스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10년 이상 개원의로 지냈다. 어릴 때부터 무용을 접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치대에 진학하게 됐고, 그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운동을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춤을 정말 좋아했다. 우연히 TV에서 본 폴댄스는 춤과 체조가 결합된 운동이었고,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 원장의 독특한 약력은 예전부터 소질을 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 부산 청소년무용제 한국무용 부문 은상을 시작으로 95년에는 한국 에어로빅협회 지도자 자격증과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에도 밸리댄스 강사, 폴아트 피트니스 자격증 등 오 원장의 약력은 화려하다. 오…
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최종석·이하 KORI)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종석 회장이 있다. KORI의 변화는 트위드만 고집하던 과거에서 탈피, 보다 다양한 임상술식을 공유하는 데 있다. 물론 트위드를 기본으로 하는 연구회 운영방침에는 변화가 없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트위드를 중심으로 하는 2년의 정규과정은 그대로 진행하면서, 수련을 마친 회원들을 대상으로 보다 다양한 술식을 교육하고 공유하는 계속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종석 회장은 “사실 계속교육은 각 지부에서 회원들의 화합과 임상실력 함양을 위해 진행해오던 학술행사였다. 이를 전국으로 확대, 보다 다양한 임상술식을 배우고자 하는 회원들을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 첫 번째 시간이 지난 10일 서울 동숭동에 위치한 KORI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다양한 임상술식을 공유한다는 계속교육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강연 주제도 biocreative orthodontics와 SWA로 설정했다. 연자로는 KORI의 회원 중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꼽히는 아주대임치원 정규림 前 교수와 성재현 前 회장이 나섰다. 정규림 前 교수는 biocreative orthodontics의 근간은 트위드 철학에 있
지난 9일과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제2체육관에 전국 각지에서 3,000여명의 ‘검객’이 모여들었다. 매년 7월경 열리는 한국사회인검도대회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검도대회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 이해송 원장(前전라남도치과의사회장, 대한검도회 공인 5단)이 단체전에 출전, 3위 입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신안검우회팀으로 출전한 이해송 원장은 “사실 이번 대회 출전은 계획에 없었는데, 지역에서 함께 검도를 하고 있는 검우회 후배들이 꼭 함께 출전하자고 고집을 부려 어쩔 수 없이 단체전 참가를 결정했다”며 “입상은 전혀 염두하지 않고 후배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시합을 뛰었는데, 3위 입상이라는 영광까지 얻어 정말 기쁘다. 특히 함께 열심히 운동한 동생들에게 체면을 세울 수 있어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검도시합은 체급별로 나뉘지 않고, 통상적으로 연령대로 구분된다. 한국사회인검도대회는 20대 청년부, 30대 장년부, 40대 중년부, 50대 노장부 등 각 종별로 대회가 치러지는데, 높은 연령대에서 낮은 연령대로 출전도 가능하다. 50대인 이해송 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30대 팔팔한 젊은이들이 즐비한 장년부 단체전에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내에서 10년간 개원의로 활동하던 중 미국에 진출, 현재 애리조나치과대학 교정과 과장으로 미국 교정계에서 괄목할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재현 교수가 한국을 찾았다. 박재현 교수는 지난달 22일부터 25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치의학연구회(IADR) 학회 및 한민족치의학 학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다. 박재현 교수는 세계 치과교정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임상은 물론 학술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보이면서, 한국인의 자부심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박재현 교수는 세계 치과교정학을 주름잡고 있는 미국에서 한국 치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 치의학이 세계적 수준에 다다랐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한국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이들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제무대에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은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이에 그가 노력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교정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치의학자나 임상가를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공동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은 미니스크루를 이용한 교
박용덕 교수(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종합편성 채널 JTBC의 공정방송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前경희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를 역임하고, 대한구강보건협회 총무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박용덕 교수는 최근 구강생태타액연구소를 설립했다. JTBC는 자사 보도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공정방송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위원회에는 보도국 각 부서별 기자 및 PD 등 내부 인사와 법조계, 언론학계, 보건의료 및 생명과학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박용덕 교수는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이와 관련한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며 “일반 대중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와 공정한 보도를 위한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위원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JTBC 공정방송위원회 위원 중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는 박용덕 교수가 유일하다. 그는 “국민구강보건을 책임지고 있는 치과의사로서 대중 일반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송이 보다 공정하게 보도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조력할 수 있을 것 같아 책임감이 무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