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각박해지는 경쟁사회에서도 순수학문을 추구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치과계 내에서 끊임없는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치과의사문인회(이하 치문회)가 제7대 신임회장으로 김영진 회원을 추대했다. 지난 2004년 발족한 치문회는 어느덧 10여년의 세월을 보내며 회원들과 함께 세월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치문회는 2년마다 회원들의 집필 작품이 담긴 ‘치인문학’도 출판하며 치과계 내 문인 단체로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치과의사들이 일과 직업에 쫓기다보니 글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치문회가 이정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도움이 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이자 치문회 회원인 김영진 신임회장 또한 주경야독하며 쓴 책이 13권에 이른다. 특히 조선치대 출신인 김 회장은 지난 개교 30주년 당시 ‘조선치대를 빛낸 3인의 동문’으로 선정되면서 용기를 얻어 더욱 집필활동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문학에 관심이 많았음에도 치과 학술서적을 주로 내왔던 김 신임회장이 수필집을 낼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김 신임회장은 지금까지 ‘치과의사를 위한 의약품 편람
최성호 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가 제29대 대한치주과학회(이하 치주과학회) 회장으로서 힘찬 출발을 알렸다. 1월 1일부터 공식임기를 시작한 최성호 신임회장은 “지금까지 해온 학회의 다양한 사업을 잘 이끌어가는 것을 기본으로, 신임 집행부의 새로운 과제가 될 전문의 운영, 아시아태평양치주학회 학술대회(APSP) 등 학회 국제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의제도와 관련해서는 수련기관, 점수 인정 등 복지부 및 치협과 조율해나갈 부분이 많다”면서 “구체적인 안이 확정되면 이에 맞춰 학술프로그램, 설명회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의 경과조치 시행이 확정됐지만 아직 명확한 방침이 서있지 않은 만큼 복지부, 치협과 함께 회원들에 불편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는 것. 최성호 회장은 오랫동안 전문의 문제를 다뤄온 전문가로서, 지금도 검증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어 발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핵심과제는 바로 국제화다. 치주과학회의 경우 미국, 일본, 중국과 교류하고 있고 몽골에 학술지원을 계속해오고 있다. 최성호 회장은 “올해는 특히 제12회 APSP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아태지역 치주학 잔치이자 치주과학회
조선치대인들의 화합의 축제, 끈끈함을 보여줄 조선치대 종합학술대회 ‘치호공감’이 오는 27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펼쳐진다. 매년 조선치대 재경동문회를 중심으로 열렸던 학술대회와는 달리 대학과 총동창회, 재경동문회가 합심해 개최하는 학술대회는 처음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성공적인 종합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병기 조직위원장이 있다. “올해는 조선대학교 개교 70주년이다. 민립대학의 이러한 성장은 많은 사람의 후원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치과대학에서도 모범을 보이기 위해 대학, 총동창회, 재경동문회가 합심해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특히 조선치대는 올해 강동완 교수가 조선대 총장으로 선출되고, 김수관 교수가 조선대치과병원장으로 선임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조선치대 동문들이 곳곳에서 활동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병기 조직위원장은 “현재 조선치대가 배출한 동문만 3,000여명,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만 1,100여명의 동문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에서는 매년 학술세미나를, 재경동문회는 자체적인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렇게 3개 단체가 합심
내년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 37대 회장단 선거는 사상 최초로 직선제로 치러진다. 지난 3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통과된 직선제는 4월 정기이사회에서 곧바로 선거관리규정제정위원회 구성이 승인되고, 이후 6차례의 회의를 거쳐 최근 선거관리규정 초안이 완성됐다. 현재 선거관리규정제정위원회는 지난 21일 회의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 상태. 서울지부 36대 집행부 선거부터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왔고, 이번 선거관리규정제정위원장으로 활동한 정관서 원장을 회원설명회 하루 전날 만나이야기를 들어봤다. Q. 회원들에게 직선제는 어떤 의미일 것으로 생각하는지? 그간 서울지부는 대의원제를 통해 회장단을 선출해왔다. 4,600명의 회원 중 201명이라는 소수를 제외하면 선거권이 없기 때문에 일반 회원의 관심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직선제가 도입됐기 때문에 회원의 의무를 다한 회원은 선거권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우리 손으로 직접 뽑은 대표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선제가 우리 치과계에 분명히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 Q. 지난 36대 집행부 선거 당시에도 선관위원장으로 활동
강동완 교수(조선치대)가 조선대학교 16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개교 70주년에, 현직에 있는 치대교수가 사립대 총장으로 오르는 것은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를 터. 특히나 네 번의 도전 끝에 취임한 강동완 신임총장이 밝힌 굵직한 발전계획에서 학교에 대한 애정과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강동완 신임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은 시점에 총장에 취임하게 돼 영광스러운 한편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구성원들의 위대한 DNA를 이끌어 내 아시아 최고의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신임총장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아시아 최고의 대학’을 비전으로 선보이며, 신바람 프로젝트 ‘The 365 Plan’을 제안했다. 36.5도의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365일 구성원을 존중하며 정성껏 일하겠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 특히 강 신임총장은 ‘사람과 사람, 휴머니즘’을 강조했다. “지금 우리사회는 지나친 빈부격차와 경쟁에 가열돼 있다. 대학도 예외일 수는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 인간다운 이성과 감성 즉, 36.5도의 따뜻한 힘으로 구성원을 존중하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강 신임총장이 밝힌 ‘The 3
제5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으로 첫 발을 내딛은 허성주 원장의 취임일성은 ‘글로벌’과 ‘공공성’으로 압축된다. 2007년부터 기획조정실장, 2010년부터 진료처장을 맡으며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의 현안을 챙겨온 허성주 신임원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목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한 세계 선진 진료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 디지털 치과병원, 노인 특화 진료시스템 등에 선도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일 진단과 통증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통합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대치과병원은 이를 어떻게 확대 발전시킬지도 고민하고 있다. 특화된 진료, 협진체계를 제대로 갖춰가는 것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는 사실에 기반, 서울대치과병원만의 특화된 진료를 찾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또한 “국가 중앙 구강보건의료기관으로서 치과의료 정책제안 및 소외계층을 위한 구강공공보건의료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상을 받기도 한 허성주 병원장은 “여성가족부, 라이나생명과 함께 다문화가정 진료에 심혈을 기울여온 결과로 받은 뜻 깊은 상”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공공의료분야에서의 역
의료인이 갖춰야 할 윤리의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관련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료윤리연구회가 지난 5일 의사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4대 회장으로 최숙희 원장(서울외과의원, 가톨릭의대 인문사회의학과 겸임교수)을 선출했다. 최숙희 회장은 “최근 의료계를 둘러싼 각종 사건들 속에 의료윤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의료윤리연구회의 역할과 그 활동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구회 회장직을 맡게 돼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최숙희 신임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LA Samra 한의과대학에서 한의학을 배운 바 있다. 지난 2012년 가톨릭대 대학원 생명윤리학과에서 ‘한국 의사들의 전문직업성과 소명에 관한 평생교육’ 논문으로 생명윤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가톨릭의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에게 생명윤리를 가르치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최숙희 회장은 “의사로서 윤리 문제에 남달리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산부인과를 전공했던 것이 매우 결정적인 이유일 것”이라며 “이제는 의료윤리를 넘어 생명윤리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봐
“연세 치의학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해에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더욱 크다.” 지난 1일 연세대학교치과대학병원(이하 연세치대병원)의 새로운 병원장으로 취임한 김기덕 교수의 일성이다. 취임 후 일주일만인 지난 8일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김기덕 원장은 “한국 치의학의 역사를 써내려온 연세치대병원은 지난 10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며 “이제는 치료 중심에서 치료는 물론, 관리와 예방 프로그램을 융합한 통합적인 구강건강관리 시스템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세계적인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세치대병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2차 의료기관이며, 치과의사전문의를 양성하는 수련기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 원장은 “350여명의 교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병원을 책임지는 자리는 그야말로 막중한 책임감을 요한다”며 “그동안 선배들이 일궈 놓은 병원의 내실을 다지는 것은 물론, 시대적인 변화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연세치대병원은 환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지속적인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엘리베이터 증축 및 주변 환경, 주차장 개선 공사 등을 통해 보다
“붕~뜬 이 맛, 폴댄스가 가진 매력에 빠져보실래요?” 치과의사를 과감히 접고 폴댄서로 전향한 사람이 있다. 독특한 경력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오현진 원장이 바로 주인공이다. 폴댄스가 좋아 단순히 취미로 시작한 운동에서, 매력에 빠져 폴댄서로 전향한 오현진 원장은 현재 폴댄스 협회 겸 학원인 ‘폴핏코리아’의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오 원장은 얼마 전 폴댄스 관련 용어를 정립한 책 ‘오현진의 폴댄스 피트니스’까지 출간할 정도로 우리나라 폴댄스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10년 이상 개원의로 지냈다. 어릴 때부터 무용을 접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치대에 진학하게 됐고, 그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운동을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춤을 정말 좋아했다. 우연히 TV에서 본 폴댄스는 춤과 체조가 결합된 운동이었고,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 원장의 독특한 약력은 예전부터 소질을 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 부산 청소년무용제 한국무용 부문 은상을 시작으로 95년에는 한국 에어로빅협회 지도자 자격증과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에도 밸리댄스 강사, 폴아트 피트니스 자격증 등 오 원장의 약력은 화려하다. 오
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최종석·이하 KORI)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종석 회장이 있다. KORI의 변화는 트위드만 고집하던 과거에서 탈피, 보다 다양한 임상술식을 공유하는 데 있다. 물론 트위드를 기본으로 하는 연구회 운영방침에는 변화가 없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트위드를 중심으로 하는 2년의 정규과정은 그대로 진행하면서, 수련을 마친 회원들을 대상으로 보다 다양한 술식을 교육하고 공유하는 계속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종석 회장은 “사실 계속교육은 각 지부에서 회원들의 화합과 임상실력 함양을 위해 진행해오던 학술행사였다. 이를 전국으로 확대, 보다 다양한 임상술식을 배우고자 하는 회원들을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 첫 번째 시간이 지난 10일 서울 동숭동에 위치한 KORI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다양한 임상술식을 공유한다는 계속교육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강연 주제도 biocreative orthodontics와 SWA로 설정했다. 연자로는 KORI의 회원 중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꼽히는 아주대임치원 정규림 前 교수와 성재현 前 회장이 나섰다. 정규림 前 교수는 biocreative orthodontics의 근간은 트위드 철학에 있
지난 9일과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제2체육관에 전국 각지에서 3,000여명의 ‘검객’이 모여들었다. 매년 7월경 열리는 한국사회인검도대회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검도대회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 이해송 원장(前전라남도치과의사회장, 대한검도회 공인 5단)이 단체전에 출전, 3위 입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신안검우회팀으로 출전한 이해송 원장은 “사실 이번 대회 출전은 계획에 없었는데, 지역에서 함께 검도를 하고 있는 검우회 후배들이 꼭 함께 출전하자고 고집을 부려 어쩔 수 없이 단체전 참가를 결정했다”며 “입상은 전혀 염두하지 않고 후배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시합을 뛰었는데, 3위 입상이라는 영광까지 얻어 정말 기쁘다. 특히 함께 열심히 운동한 동생들에게 체면을 세울 수 있어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검도시합은 체급별로 나뉘지 않고, 통상적으로 연령대로 구분된다. 한국사회인검도대회는 20대 청년부, 30대 장년부, 40대 중년부, 50대 노장부 등 각 종별로 대회가 치러지는데, 높은 연령대에서 낮은 연령대로 출전도 가능하다. 50대인 이해송 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30대 팔팔한 젊은이들이 즐비한 장년부 단체전에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내에서 10년간 개원의로 활동하던 중 미국에 진출, 현재 애리조나치과대학 교정과 과장으로 미국 교정계에서 괄목할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재현 교수가 한국을 찾았다. 박재현 교수는 지난달 22일부터 25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치의학연구회(IADR) 학회 및 한민족치의학 학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다. 박재현 교수는 세계 치과교정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임상은 물론 학술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보이면서, 한국인의 자부심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박재현 교수는 세계 치과교정학을 주름잡고 있는 미국에서 한국 치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 치의학이 세계적 수준에 다다랐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한국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이들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제무대에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은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이에 그가 노력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교정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치의학자나 임상가를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공동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은 미니스크루를 이용한 교
‘국제치과연구학회(이하 IADR)’ 서울 총회 및 학술대회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나흘간 진행된 IADR 2016에는 4,000여명의 세계 치과인들이 치의학 향연을 즐겼다. IADR 본부 측은 이번 서울 대회에 매우 만족했고, 특히 민병무 조직위원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대회는 4일이었지만, IADR 서울 유치부터 행사가 진행된 당일까지 민병무 조직위원장에게는 너무나 길고긴 여정이었다. 지난 25일 대회 마지막 날, 민병무 위원장으로부터 그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기대가 큰 만큼 많은 고민과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IADR 본부 측은 이번 총회 및 학술대회에 매우 만족했고, 대회 준비를 한 우리 조직위원회도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평가한다”고 민병무 조직위원장은 소감을 밝혔다. IADR은 세계치과연맹 FDI와 더불어 세계치의학 분야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지난 2011년 3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제89차 IADR 총회에서 대의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서울 개최가 확정된 바 있다. IADR 한국지부인 KADR은 지난 1989년부터 IADR 유치에 나섰지만 실패를 거듭한 바 있다. 이에 KADR은 지난 2
“나눔을 어렵게 할 필요가 있나요? 쓰지 않는 물품을 기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나눔이 될 수 있어요. 돈을 내는 건 선뜻 나서기 어렵잖아요.” 서울여자치과의사회(회장 김희경·이하 서여치)가 지난 18일 강남구청역 아름다운 가게에서 ‘아름다운 하루’를 진행했다. 2007년 대한여자치과의사회에서 시작돼 2009년부터 서여치에서 진행 중인 이 행사는 재능 기부 뿐 아니라 자선 사업을 진행해보자는 여자치과의사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진료 봉사 외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언인지 고민하다 쓰지 않는 물품을 기부해 나눔에 참여한다는 아름다운 가게의 취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품 기부만으로 충분히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 보람 있지 않나요?” 누구에게나 선뜻 나서 돈을 내는 건 쉽지 않을 터. 하지만 본인이 쓰지 않는 물건을 기부할 수 있도록 기부 문턱을 낮춘 게 바로 ‘아름다운 하루’다. 서여치에서 진행하는 ‘아름다운 하루’는 본인이 쓰지 않는 물건을 기부하고, 물건을 사는 소비자를 통해 돈을 만들어내는 순환 구조다. 그리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수익금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혜자에게 돌아간다. 특
(사)일웅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이사장 김명진·이하 일웅봉사회)에서 훈훈한 소식을 전해왔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동문이자 일웅봉사회와 뜻을 함께 하고 있는 김유진 원장(김유진치과)이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해온 것. 진료봉사뿐 아니라 후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또 하나의 전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선후배들의 부탁으로, 조용한 기부를 원했던 그와의 인터뷰가 어렵게 성사됐다. 이름을 남기기보다 좋은 쓰임이 되고 싶었다 일웅봉사회에 1억원을 쾌척한 김유진 원장은 스승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방법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에는 선하고 아름다운 전통이 있습니다. 민병일·남일우 교수가 이뤄온 봉사의 뜻을 이어받아 현재까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김유진 원장도 레지던트 시절, 민병일 교수와 함께 오지 진료봉사에 나섰던 기억이 있다. 제주도, 삼척, 울산 등을 찾아다니며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구슬땀을 흘렸다. 구순구개열 환자는 물론 치과치료를 위해 팔을 걷었고, 교수님들이 몸소 보여주신 봉사정신은 후학들에게 평생의 가르침이 됐다. 민병일 교수가 1968년부터 이어온 의료 오지 진료봉사, 이후 199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