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권한대행 최유성·이하 경기지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기창)가 회장단 보궐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경기지부는 최양근 회장의 잔여임기를 이어갈 보궐선거를 내년 1월 19일 치르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29일 회장단 보궐선거 등록 공고를 게재했다. 후보등록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다. 회장 후보와 부회장 후보 1인이 등록해야 하며, 선거인 중 5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기탁금은 2,000만원이다. 선거일정이 확정되면서 선거권 확인 작업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지부는 지난 1일부터 선거인 명단을 공개하고 있으며, 회원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오는 20일까지 선거인 명단을 확정한다. 경기지부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직선제를 도입한 바 있다. 모바일과 우편투표를 병행해 진행되는 방식으로, 선거인명부가 최종 확정되면 선거방법에 대한 조사를 거쳐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그 사이 오는 28일과 1월 8일 두 차례에 걸쳐 정견발표회를 갖고 회원들에게 회장단 후보 검증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경기지부는 지난 3월 3일 첫 직선제를 통해 최양근 회장-최유성 부회장을 선출한 바 있고, 지난달 20일 최양근 회장이 일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 학술위원회(위원장 창동욱·이하 학술위)가 지난달 29일 제5차 회의를 갖고, SIDEX 2018 국제종합학술대회의 연제 등을 논의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서울지부 노형길 사무총장이 특별 참석해 “학술위의 행보에 늘 함께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SI DEX 2018 국제종합학술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학술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학술위는 ‘The 4th Wave :Revolution in Dentistry’의 대주제에 걸맞는 보존, 보철, 교정, 구강외과, 임플란트, 구강내과, 소아치과, 치주과, 방사선과, 교양 등 각 분야별 연제와 연자 섭외, 강의실 및 시간 등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해외연자로 김민주 교수(하버드대), 프랑스 Dr. Choukroun과 Pf. Carlo Marionata의 초청을 확정하고, △임플란트 주위염 처치의 최신 경향 △PRF의 임상적 의의 및 적용 △GBR의 다양한 임상적 적용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학술위는 이달 말까지 강연 프로그램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학술위는 지난달 20일 진행된 보툴리눔 톡신 강의 및 핸즈온을 성공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통합치의학과 임상실무교육 비중이 기존 20%에서 10% 선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보건복지부가 임상실무교육 비중을 줄여달라는 치과계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치과의사전문의제도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안민호 부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국지부장협의회가 마무리되고 난 이후 임상실무교육을 별다른 기준 없이 일률적으로 10%선으로 하자는 보건복지부의 의견을 문서를 통해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기존의 △오프라인교육 20% △온라인교육 30% △임상실무교육 20% △자율선택교육 30%에서 △오프라인교육 20% △온라인교육 30% △임상실무교육 10% △자율선택교육 40%로 바뀌게 된다. 임상실무교육에서 줄어든 10%가 자율선택교육으로 이동하면서 40%에 해당하는 자율선택교육을 모두 온라인교육으로 대체할 경우 총 70%에 해당하는 210시간을 온라인교육으로 채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상실무교육 완화는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를 비롯한 전국 각 지부에서 요청해왔던 부분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30일 실시된 경기도
지난해 비급여의약품으로 시중에 유통된 치과구강용 약이 222개 품목-1,309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하 심평원)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6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치과구강용 약의 비급여의약품 공급률은 전체 비급여의약품 공급률 중 3.21%를 차지해 ‘금액상위 100대 효능군별 현황’ 7위에 랭크됐다. 가장 높은 공급실적을 나타낸 비급여의약품은 ‘백신류(18.96%)’이며 △해열·진통·소염제(5.93%) △자율신경제(3.74%)가 뒤를 이었다. 치과구강용 약은 ‘기타의 비타민제(3.4%)’ 다음으로 높은 공급실적을 기록,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치과구강용 약이 지난해 급여의약품으로 유통된 품목은 10개, 금액으로는 81억원 규모다. 이는 전체 급여의약품 공급률 중 0.04%로 매우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전체 의약품 유통금액은 57.1조원으로 전년 대비 8.9%(4.7조원)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7.8% 증가(’14년 약 49조원?’15년 약 52.4조원?’16년 약 57.1조원)했다. 특히 요양기관으로 공급된 금액은 23.7조원으로 전년 대비 2.1조원(9.6%)
대전충남치과위생사회(회장 송은주·이하 대전충남회)가 지난달 25일 대전 중구 신인동 일원에서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 함께 ‘희망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전충남회 및 ‘덴탈스토리’ 회원, 대전보건대학 치위생과 학생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대전충남회가 주관한 이번 연탄나눔봉사는 특히 대전지역 치과위생사 임상모임인 ‘덴탈스토리’가 소정의 성금을 모아 후원하면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해져 훈훈함을 더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전충남회 관계자는 “추운 날씨였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연탄나눔봉사활동이 이뤄졌다”며 “치과위생사로서 이웃과 따뜻함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치과위생사는 항상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모습을 이런 봉사활동 기회를 통해 보여줄 수 있어 더욱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충남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성범죄로 처벌받은 의료인의 취업을 최대 30년까지 제한하는 법 개정 시도가 무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를 열어 여성가족부가 발의한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아청법)’ 개정안을 심의하고, 성범죄 의료인의 형량에 따라 최대 30년까지 취업을 제한하기로 한 원안을 현행 ‘최대 10년까지’로 수정했다. 개정안의 취업 제한 의무화 역시 법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으며 경미한 처벌을 받은 경우 취업 제한을 하지 않도록 했다. 현행 아청법은 취업 제한을 무조건 10년으로 정하고 있는데, 법사위 법안소위 의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법원이 성범죄 의료인의 죄질에 따라 취업 제한 여부와 제한 기간을 최대 10년 내에서 법원이 정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취업제한 상한 10년으로 유지 △법관이 10년 상한의 범위에서 취업제한 기간 개별심사 △재범의 위험성이 현저히 낮은 경우 등 취업을 제한해서는 안되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취업 제한 명령 예외(취업 제한 예외 규정 부활) 등이다. 지난해 말 여성가족부가 아청법 개정안을 발의한 이유는 앞서 헌법재판소가 ‘범죄 경중·재범 위험성 고려치 않은 일률적 10년 취업 제한
박정철 교수(단국치대)가 치과 SCI 저널 중 가장 높은 임팩트 팩터를 자랑하는 ‘Perio- dontology 2000’에 논문을 게재했다.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치주과의 치주과장을 맡고 있는 Nikos Donos 교수와 함께 공동 집필한 이번 논문에서 박정철 교수는 지난 50여년간 실시된 다양한 동물 실험 모델에서 치주낭의 의미를 조직학적 및 임상적으로 분석하고 이상적인 치주염 실험 모델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제시했다. 특히 박정철 교수는 이번 논문을 위해 지난 4년간 200편 이상의 논문을 분석해야 했다. 박 교수는 “평소 스승으로 모시는 김종관 명예교수가 ‘Periodontology 2000’에 국내 최초로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제자로서 선학이 닦아 높은 업적을 이어가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철 교수는 치주학자와 임상가로서 학회와 국제 학술행사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구글 공인 이노베이터로서 치의학 교육은 물론 최근 의학교육 분야에서도 IT를 이용한 혁신적 교수법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 부활 등의 내용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발목이 잡혔다. 특히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다른 개정 부분에서 발견된 문제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는 반응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의료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전문간호사 활성화 관련 규정에 법 체계에 맞지 않는다는 이견에 따라, 법안을 소위로 회부해 자구심사 등을 진행한 뒤 향후 재심사키로 했다.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은 “전문간호사에게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인데, 이 부분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등이 반대를 하고 있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전문간호사의 업무범위를 보건복지부령으로 구체화하도록 한 규정이 포괄위임 금지원칙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출석한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간호인력도 점점 전문화되고 있어 일정 자격을 갖추면, 전문자격을 주는 것이 현실수요에 맞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나, 법안 의결을 이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법안심사제2소위 회부가 결정된 의료법 개정안은, 최근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조선대학교치과병원(원장 김수관·이하 조선대치과병원)과 사단법인 자평(이사장 김수관)이 지난달 15일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강진과 그에 따른 여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 시민들을 위해 치과 진료봉사를 실시,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조선대학교치과병원 진료봉사단은 조형훈 단장을 비롯해 의료진 2명, 진료지원 4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2박 3일간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지진피해 주민을 위해 구강검진, 치석제거, 틀니세정 등의 치과진료를 실시했다. 김수관 원장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많은 포항 시민들이 지진에 대한 공포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진료봉사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며 “하루빨리 지진 피해가 복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선대치과병원은 앞으로도 지진피해와 같은 자연재해나 인재 발생 시 신속하게 진료봉사단을 구성해 진료봉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조선대치과병원은 지난달 30일 광주광역시교육청 대안교육 위탁기관인 용연학교에 1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회장 김영균·이하 이식학회)가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신흥양지연수원에서 정기이사회 및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김영균 회장과 김태인 차기회장을 비롯한 21대 집행부 전원이 참석, 학회 발전을 위한 논의뿐만 아니라 평소 회무로 바빠 전하기 어려웠던 근황을 나누며 친목을 도모했다. 신흥양지연수원 이용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아래 전화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 080-802-2208 전영선 기자 ys@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가 CBS 구강보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지부 조정근 재무이사가 지난달 30일 목동 CBS 방송국을 방문, 직접 녹음에 참여했다. 조정근 재무이사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장인 구강검진은 국민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구강검진만으로도 충치와 잇몸병을 조기진단해 치료가 가능하니 놓치지 말고 꼭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지부 CBS 구강보건 캠페인은 매일 오후 6시 58분 CBS 음악 FM(93.9Mhz)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1부 마지막에 40초간 송출된다. 또한 매일 오전 8시 58분 CBS 인터넷 라디오 레인보우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서울지부는 지난 5일 정기이사회에서 CBS와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 내년에도 CBS 정규 및 인터넷 라디오의 동일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구강보건 캠페인을 펼친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단국대학교 치과대학병원(원장 김철환·이하 단국대치과병원)이 제5회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6일 단국대치과병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QI 경진대회에는 교수, 전공의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7개 팀이 올 한해 진행해온 각 팀별 QI 활동내역을 발표했고, 열띤 경연 끝에 소아치과 이유정 전공의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동의서 수정을 통한 질 향상’을 발표한 소아치과 이유경 선생이, 우수상은 ‘의료장비 수선비 절감 방안_핸드피스 오일링 개선’을 제안한 총무팀 김관영 선생이, 장려상은 ‘교정치료 종료환자의 계속관리’를 주제로 발표한 교정과 기혜림 선생에게 돌아갔다. 단국대치과병원은 이날 입상자에게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 참가상 5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얼마 전 어린이 장난감 천국의 대명사인 토이저러스 회사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였다. 전 세계 37개국에 990여 매장을 지닌 대규모의 세계적인 기업이었으나 설립되고 70년 만에 망하게 되었다. 내막을 들여다보면 불과 20년 만에 급속히 몰락하였다. 몰락의 원인은 두 가지로 추측된다. 첫째는 아이들의 장난감 소비 기호의 변화이다. 아이들이 생각하며 조립해야 하는 레고나 손으로 조작해야 하는 장난감보다는 스스로 생각할 필요 없이 말하고 움직이고 화려하고 변화무쌍한 스마트폰과 모바일 게임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오프라인 매장의 몰락이다. 토이저러스는 장난감 매장 자체가 놀이공원이었다. 필자의 첫 느낌은 어린 시절 꿈꾸던 장소에 온 느낌이었다. 아마도 백화점 쇼핑을 좋아하는 분들의 심정이 그러했을 것이다. 요즘 소비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다보니 오프라인이 경쟁력을 상실하여 결국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젊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과 장난감 매장에 같이 가서 놀아줄 시간이 없거나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토이저러스의 몰락은 소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회사의 잘못도 있지만, 핵심은 이런 회사가 망할 수밖에 없는 시대환경이다.
최근 환자의 급여제한여부를 요양기관이 자체적으로 판단, 보험급여를 제한해 관련 민원이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측은 ‘급여제한여부조회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건보공단 서울지역본부는 의료인단체에 ‘급여제한여부조회 협조 요청’ 안내문을 전하고, 관련제도에 대한 대회원 홍보를 요청했다. 건강보험 요양급여 기준에 관한 규칙 제4조에 규정돼 있는 급여제한여부조회제도는 교통사고, 폭행사고, 산재사고 등 상병발생 원인이 ‘국민건강보험법’ 상 급여제한 대상으로 판단되는 수진자가 내원한 경우에도 요양급여를 실시하게 돼 있다. 다만, 요양기관은 지체 없이 ‘급여제한여부조회서’를 건보공단으로 송부, 공단에서 건강보험 적용여부를 결정해 회신하면 요양기관은 공단의 결정에 따라 보험급여를 적용하게 된다. 건보공단 측은 “일부 요양기관에서 건강보험으로 치료가 가능한 사고의 경우에도 건보공단으로 급여제한여부를 조회하지 않고 요양기관 자체 판단으로 보험급여를 제한해 이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산재사고나 학교 폭력사고에 대해 임의로 보험급여를 제한하거나,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사례가 지속적으
지난 4일, 마감 시한을 이틀 넘기며 극적으로 타결된 내년도 예산안. 그러나 건강보험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문재인케어’의 진행여부에 의료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는 가운데, 최종 예산안에서는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액을 정부 예산보다 2,200억원 줄이기로 합의한 것이다. 정부는 당초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을 위해 7조3,049억원을 편성했으나 삭감됐다. 문제는 보장성 강화로 인해 2017~2022년까지 무려 30조6,000억원을 더 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고지원이 줄어들면 건보 적립금에서 더 빠져나갈 수밖에 없고, 이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제 정부가 문재인케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에서 빼 쓰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이미 국회예산정책처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재정 추계’ 분석에서는 “문재인케어가 실시되면 당장 2019년부터 건보 당기수지가 적자로 전환되고 2026년에는 적립금마저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바 있어 문케어의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