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계기로 보건의료기관의 소방설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이하 복지부) 또한 주요 개선방향을 공개했다. △건축물의 화재안전 기준 강화 △화재안전 점검 및 단속 실효성 제고 △화재안전 훈련 내실화 및 매뉴얼 현실화 등이 주요 내용. 중소병원 등에 스프링클러와 같은 자동 소화설비와 화재신고 설비를 강화하고, 소유자 및 관리자의 책임과 의무를 강화한다. 또한 소방특별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예고없이 불시에 단속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2~3월 중 민관 합동으로 안전점검 등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는 계획. 여기에 종사자 대상 체험식 안전교육 및 훈련을 강화하고, 환자안전 관리에 취약한 시설의 매뉴얼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의료기관은 그 특성상 화재 시 대피에 취약한 환자들이 모여있는 공감임에도 불구하고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서 책임과 의무를 실제적으로 강화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행 관련 법규에 따르면 특정소방대상물(의료기관 포함)은 층수가 6층 이상(2018년 1월 27일 시행, 신규 의료기관부터 적용)이거나 층수가 4층
진료거부 금지 의무자에 의료인, 의료기관 개설자 이외에 의료기관 종사자로 확대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채익 의원(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이 진료거부 금지 의무자를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개설자로 한정하고 있는 바, 보호자 미지정, 입원보증인 부재 등으로 입원을 거부하거나 수술을 지연시키는 자가 비의료인에 해당하는 원무과 직원 등인 경우 진료거부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다”며 입법 취지를 밝혔다. 원무과 직원 등도 개설자로 볼 수 있다는 복지부의 해석이 있었으나 법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료거부 금지 의무자로 기존의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개설자 외에 의료기관 종사자를 명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 의료법에서는 진료거부 금지 의무 대상자를 의료인과 의료기관 개설자로 정하고, 진료나 조산 요청을 받으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위반 시 시정명령 및 형사처벌이 가능토록 명시하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버스 정거장으로 가는 중, 스마트폰 진동이 온다. 집에 도착할 시간과 필자가 탈 버스가 몇 분 후에 도착할지 가르쳐준다. 필자의 이동 방향과 위치를 파악하여 구글신이 가르쳐준다. 필자는 구글신(神)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신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에서 인류에 등장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예언으로 신의 영역이었다. 그런 신의 영역이 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영역으로 내려왔다. 역으로 보면 신의 영역이 줄어들었다. 모든 종교의 신들은 인간의 한정된 수명에 따른 죽음이라는 미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구글신은 반대로 철저하게 지금과 현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신앙을 강요하지도 않고 헌금도 없다. 하지만 개개인 각자의 삶 속에 점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특히 청소년에서는 대부분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가 많다. 구글신은 일반 종교의 신들과 달리 응답이 빠르고 생리학적으로 바로 전두엽에 도파민을 생성해준다. 이것이 구글신 즉, 인터넷교로부터 탈출하기 힘든 이유이다. 마약중독이나 도박중독과 같은 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뇌는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마약이나 도박은 뇌에 행복과 만족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을 과다분비하게 하여 뇌의 전두엽을
대한치과의사문인회(이하 치문회) 제3대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회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신덕재 원장(중앙치과)이오늘 3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수필집 <세월을 거슬러 간 여행>을 치과계에 소개한다. <세월을 거슬러 간 여행>은 신덕재 원장이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느낀 감정들을 솔직하게 써내려간 작품이다. 특히 치과의사인 그가 수필집 <생활 속의 흔적>과 소설집 <앙드레 사랑>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문학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신덕재 원장은 삶과 생활 속에서 발견한 일상적 이야기뿐 아니라 봉사와 나눔, 여행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그중에서도 독자들에게 봉사의 의미, 기쁨 등을 전하기 위해 캄보디아 진료봉사 이야기로 쓰인 수필 ‘세월을 거슬러 간 여행’을 책 제목으로 선정했다. 수필 속에서 본인을 ‘노인아이’로 칭한 그는 “봉사의 의미를 세상에 알려 봉사활동을 더욱 북돋고 싶었다. 이에 여러 작품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캄보디아 봉사 이야기의 제목을 책 제목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뉜다. ‘겨울담쟁이’, ‘그날’, ‘나쁜 갈등’, ‘엄마’ 등의 작품에서
살아가면서 다른 이와 제대로 된 대화를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가끔 느낀다. 분명 서로 잘 아는 사안에 대해 일반적인 단어를 사용하는데도 이야기가 겉도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알아듣게 말을 하는데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더 심한 경우는 서로 이해하기 위해 시작한 대화로 인해 오해가 더 깊어지고 서로 멀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그럴 때 일반적으로 우리는 상대방이 나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대방 또한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 물론 실제로 그럴 수도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 접근하면 대화의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실례로 간단한 하나의 단어라도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나에게는 좋은 의미를 가진 단어가 상대방에게는 나쁜 의미일 때 무심코 사용한 단어로 인해 이후로 나눌 대화의 물꼬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기도 한다. 그러므로 소통이라는 이 단순한 단어가 얼마나 어려운 단어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누구나 쉽게 소통을 이야기하지만 진정한 소통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만큼 힘든 일이다. 그나마 소통에 가까워지려면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
오래전부터 구인난을 겪고 있는 치과계는 여전히 구인난이다. 치협뿐만 아니라, 개원의들과 호흡을 함께하는 지부들도 구인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는 구인구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계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력단절 치과위생사의 재취업을 돕고, 간호조무사의 치과유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함께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도 개설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이하 경기지부)는 지난해에 ‘치과 보조인력 해외수급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조수영·이하 대전지부)는 대전·충남치과위생사회 및 대전소재 치위생(학)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생실습 인증교육제도를 도입하여, 동네치과에서 실습을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최문철·이하 대구지부)는 졸업하는 치위생과 학생들을 상대로 취업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정혁·이하 인천지부)도 관내 간호조무사학원과 교육 및 실습에 치과 교육시간 확대, 의원 실습도 치과 우선 배정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치과위생사회, 간호조무사회, 간호조무사학원 등과 지속
흔히 팀워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야는 스포츠입니다. 어떤 스포츠 경기에서나 팀의 성공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선수 개인의 역량보다는 선수들을 진흙처럼 잘 뭉칠 수 있게 하는 힘, 즉 팀워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최고의 팀워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훌륭한 리더를 갖는 것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 아시죠? 히딩크 이전에 우리나라 축구의 문제점은 무엇이었나요? 역량 있는 선수는 많았지만 인맥에 의한 선발 등 과정부터가 공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과 정신력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선발 과정부터 철저히 실력주의로 공정하게 선발하려고 했습니다. 때문에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던 선수들도 선발기회를 갖기 위해 더욱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히딩크 감독의 개혁에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과감하게 개혁을 추진했습니다. 그는 선수들에게 감독이자 상사이면서 선수들의 마음속에는 리더로, 때론 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가갔고, 모두를 ‘나의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선수들이 힘들어 할 땐 두 어깨를 감싸 안아
MBG그룹(회장 임동표)이 2018년 무술년 새해 동물 세포배양연구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에서 세포배양을 통한 배양육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MBG 기업부설연구소는 지난해 9월 동물 세포배양과 관련한 특허를 국내 최초로 출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원된 특허는 심사를 거쳐 특허청에서 공식적으로 등록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지난해 MBG 기업부설연구소의 특허 출원이 동물 세포배양을 이용한 배양육 기술 연구가 상당히 진전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MBG 기업부설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버섯 농축액과 배양액을 이용한 패티제조방법'으로 맛 좋은 배양육을 만들기 위한 기술이다. MBG 기업부설연구소의 카이스트 실험실은 동물 세포배양 연구를 바탕으로, 한우를 이용한 배양육 연구가 한창이다. 이미 마크포스트 교수(네덜란드)를 포함한 전 세계 많은 학자가 배양육(cultured meat) 개발 및 윤리적인 배양육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배양육의 비싼 가격과 질긴 식감이 문제로 지적돼 왔었다. 이번 MBG의 특허 출원은 그간 문제로 지적됐던 배양육의 식감 개선을 위한 것으로, 향후 가격경쟁력을 갖춘 배양육을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