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대 치협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윤곽이 완전히 드러났다.
김재영 前 치협 부회장이 지난주 불출마를 확정하면서 김세영-안창영-이원균(가나다 순) 3강 체제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협회장 후보 3인 인터뷰 20·21면>
최남섭 서울지부 회장·홍순호 前 연세치대동문회장·우종윤 치협 부회장으로 러닝메이트를 확정한 김세영 캠프에 이어 이원균 캠프 역시 김양락 대구지부 회장·유석천 치협 총무이사·장영준 연세치대동문회 부회장으로 러닝메이트를 최종결정했다.
안창영 캠프는 러닝메이트 한 자리를 놓고 고심 중이다. 김철수 前 치협 법제이사와 양영환 경기지부 회장은 확정됐고, 남은 한 자리는 지영철 치협 경영정책이사와 박영섭 치협 치무이사로 후보군이 압축된 상태로 빠른 시일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출마를 놓고 고심했던 김재영 前 치협 부회장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김재영 前 치협 부회장은 “2월 중순경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 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치협 회장 선거가 삼파전으로 압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세 후보는 모두 2월 중에 러닝메이트를 대동한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 이원균 캠프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안창영 캠프는 21일, 김세영 캠프는 28일 각각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러닝메이트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김세영 회장 후보는 구회 이사부터 구회 총무, 부회장, 회장, 서울지부 섭외이사, 치협 섭외이사를 거쳐 현재 치협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세영 후보는 “서울지부에 이사로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20여년 가까이 협회장에 대한 꿈을 갖고 선배들의 회무운용 능력 및 노하우를 배워왔다”며 개원가에서 잔뼈가 굵은 ‘야전사령관’ 임을 강조했다.
개원의로써 드물게 수많은 학회를 창립하고 운영한 경력이 있는 안창영 후보는 대한치의학회장을 거쳐 지금은 치과의료정책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다.
안창영 후보는 “여러 학회를 창립하고 운영하며 축적된 지식과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협회장 출마를 위해 수렴한 전국 회원들의 정서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학계와 개원가를 아우르는 ‘조화로운 리더’임을 강조했다.
서울지부 공보이사로 회무를 시작한 이원균 후보는 이후 치협 공보이사를 거쳐 치협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원균 후보는 “3년전 치협 선출직 부회장에 당선된 이후 협회장에 출마해 치과계를 위해 헌신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며 한 가지 공약을 내더라도 실천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선보이겠다는 ‘실천하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치협회장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세 후보 모두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는 한편, 이번 선거를 투명하고 공정한 정책선거 풍토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방치대의 약진, 젊어진 대의원으로 새로운 선거문화를 기대하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향후 3년 동안 치과계를 이끌어 갈 수장을 선출하는 4월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201명 대의원의 표심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