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③]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이정우 회장

2020.05.21 11:55:04 제873호

“인천지역 보조인력 해결 기틀 마련할 것”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전국 16개 시도지부가 지난 3월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다.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3년 임기를 시작한 전국 시도지부장들은 새로운 활력과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신임 회장들의 포부와 바람을 들어본다. 이번 호는 그 세 번째 시간으로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이하 인천지부) 이정우 회장을 만났다.

 

Q.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집행부 구성 등 그간의 준비사항은?

인천지부는 전통적으로 선후배간 관계가 돈독하다. 선배를 존중하고 후배를 이끌어주는 게 인천지부의 전통이라면 전통이다. 나 또한 12년간 인천지부에서 회무를 하면서 선후배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몸소 체험했다. 이번에 집행부를 꾸리는 데도 선후배들의 자발적으로 나서 때로는 직접 자원하고, 때로는 양보도 하면서 큰 문제없이 집행부를 구성할 수 있었다. 이렇게 구성된 집행부 임원들과 함께 선배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회무를 펼치도록 하겠다.

 

Q. 주요 공약사업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보조인력난이다. 인천은 그 어느 지역보다 보조인력 문제가 심각하다. 관내에 치과위생학과를 가진 대학이 1개밖에 없다. 1년에 40명의 치과위생사를 배출하는데 이 마저도 대부분 서울에서 취업, 관내에서 취업이 이뤄지는 경우는 10명 이하로 파악되고 있다. 거기다가 지방에서 올라오는 취업인력 또한 대부분 서울로 몰리다 보니, 인천의 보조인력난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못 찾고 있는 형국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내의 치과위생학과 증설 및 신설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물론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지는 모르겠지만, 치과위생학과 증설 및 신설의 기틀이라도 마련하고자 관련 업무를 추진할 생각이다. 이와 동시에 졸업 시 간호조무사 자격을 가지게 되는 특성화고 간호학과 학생들이 치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보조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 회무를 펼칠 생각이다.

 

Q. 회원들의 민원해결에도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총회에 빠지지 않고 단골로 상정되는 안건을 살펴보면, 폐기물처리와 방사선 조사 등 회원들의 민원성 안건이다. 수년에 걸쳐 총회에 상정됐지만, 아직까지도 해결의 단초가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이제는 이에 대한 어느 정도의 답변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생각이다. 현재 인천지부의 경우 폐기물 처리량과 처리비용이 저마다 다른데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폐기물 처리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노무와 관련해서도 많은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기준이 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관련 교육도 실시해 회원들의 고충을 덜어줄 계획이다.

 

Q. 기타 추진 사업이 있다면?

그동안 인천지부는 자체적인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이를 임기 내에 국제학술대회로 규모를 키워 활성화시킬 생각이다. 이전 집행부에서 일본의 요코하마, 중국의 청도, 미얀마 등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올 하반기에는 태국 방콕의 개원의협의회와 자매결연을 앞두고 있다. 해외 자매결연 도시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국제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성공적인 국제종합학술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많은 지지를 부탁한다.

 

Q. 회무 운영 각오 또는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앞으로 인천지부는 회원들이 조금이나마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부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고충이 발생한다면 언제라도 인천지부의 문을 두드려 달라. 더불어  골프대회, 족구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회원간의 단합과 화합에도 신경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현재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어, 7월 19일 종합학술대회를 예정대로 치를 계획이다.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

 

Q. 치협 이상훈 신임 회장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치협은 우리나라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다. 치과의사 간의 화합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한다. 더불어 각 지부의 요구사항이 바로 일선 회원들의 요구사항이라는 생각으로 지부 의견이 적극 받아들여, 회무를 추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궁극적으로 회원들이 웃으면서 행복하게 진료할 수 있는 치과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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