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이하 치위협)가 지난달 29일 온라인으로 치과위생사 전문역량과 미래에 관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2020년, 보건의료인으로서 치과위생사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약 70명이 참석했다.
임춘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치과위생사는 국가 구강보건사업과 치과의료 전반에서 다양한 역할과 업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받는 반면, 법률에서는 의료기사로 구분돼 제도의 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현실과 법률, 그리고 대내외적 상황을 종합해볼 때 현재는 우리가 마주한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시야를 넓힐 때다. 치과위생사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올바른 역할을 정립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정숙 부장(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의 ‘치과위생사가 살아야 치과가 산다’를 시작으로, 김현섭 원장(더블엠구강악안면외과치과)이 ‘치과위생사는 치과의 간호사, 수술간호사여야 한다’를, 김용범 변호사(법무법인 오킴스)가 ‘치과위생사의 업무허용범위 및 관련법의 체계와 해석 및 개선 방안’을 각각 강연했다.
이날 마지막 강연은 치위협 유영숙 부회장이 연자로 나서 ‘보건의료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과 미래전략’을 다뤘다. 유 부회장은 “의료관계 법률을 보면 모호하고, 전체를 포괄해서 해석해야 하는 업무들이 많다”며 “치과위생사가 실제로는 예방, 진단검사, 진료보조, 진료일부, 유지관리 등 복잡한 구강건강 영역의 모든 과정을 포괄하고 있지만 관계 법령이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유 부회장은 치과위생사 관련법의 개정 방향으로 △치과위생사 실제 업무 포괄 △구강보건전문가로서 역할 보장 및 확대 △전문 의료인력으로서의 지위 확보 등을 제언했다.
치위협은 지난 1월 정책세미나, 7월 회원간담회, 그리고 이번 정책세미나에 이어 회원 소통과 의견 수렴, 정책적 방안 수립 등을 위한 세미나를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