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지난 5월 16일,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 임지준 회장과 한국노인복지중앙회(이하 노인복지중앙회) 한철수 회장이 경기도 내 치매·장기요양·고령 장애인을 위한 ‘공공치과병원’ 설립을 정부와 지자체에 공식적으로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정부와 경기도에 경기 북·남부 각 1개소씩 공공치과병원 설치 추진을 요청하고, 치매·고령, 장애 등 민간 치과 의료체계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주도의 전문 치과진료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제안된 공공치과병원은 요양시설·복지관·방문요양기관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진료 전 다학제 문진, 흡인성 폐렴 예방관리, 진정요법 기반 진료체계 등 고위험 노인환자에 특화된 공공 진료모델을 포함할 예정이다.
치구협 임지준 회장은 “치매 및 장기요양 대상자, 고령 장애인을 위한 치과진료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의 책무”라며 “이번 요구는 민간의 한계를 공공이 보완하고, 전국에 확산 가능한 표준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노인복지중앙회 한철수 회장은 “노인복지의 핵심은 건강한 식생활로, 이는 구강건강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공공치과병원 설립요구는 단순한 의료 인프라 확장을 넘어, 생존과 직결된 ‘먹는 문제’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오는 5월 28일 서울특별시립남부노인전문요양원에서 열리는 ‘구강보건실 개소식’ 행사에서 공공치과병원 설립 요구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관련 단체들과 공동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