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제니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어린이치약이다. 이런 제니튼(대표 권지영)이 차별화를 꾀하는 개성 있는 치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고불소치약 ‘닥터제니 1450 주니어 치약(이하 1450치약)’이 대표적이다. ‘1450치약’은 무불소 또는 저불소가 대부분이었던 시장에 반기를 든 제품. 치과의사인 권지영 대표는 “충치예방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1,000ppm 이상의 고불소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불소에 대한 잘못된 인식 등으로 시장에서도 고불소 치약 출시를 꺼려왔는데, 이런 이유로 충치가 자주 발생하는 어린이들에게 추천할만한 고불소 치약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1450치약’은 이러한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제품이다. 충분한 불소함유량으로 초콜릿이나 사탕 등 단음식
을 많이 먹는 아이들이 사용할 경우 효과적으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출시된 ‘1450치약’은 1차 생산분이 단기간에 모두 소진되는 등 시장에서의 반응도 매우 좋은 상황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권지영 대표의 설명이다. 권 대표는 “1,000ppm 이상의 고불소 치약 한통을 모두 짜서 먹었다고 가정을 해도 하루 허용치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양치는 물로 치약을 모두 헹궈내기 때문에 섭취하게 되는 불소양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품의 성공을 앞세워 제니튼은 지난해 어린이치약 부문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니튼의 목표는 어린이시장이 아니다. 제니튼이 어린이전용 치약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던 것처럼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등을 타깃으로 하는 전용치약을 개발하는 등 또 다른 시장을 개척, 종국에는 성인시장까지 모든 영역을 커버한다는 목표다.
실제로 그동안 라즈베리향에만 국한됐던 어린이치약을 바나나와 포도향 등을 추가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가 하면, 치약의 맵기를 약화시킨 초등학생용 치약, 그리고 학업에 열중하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치약, 성인을 위한 시린니 치약 등 다양한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성인용 시린니 치약의 경우 시린니 치약의 두 가지 작용기전을 모두 적용, 확실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지영 대표는 “온가족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이념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더불어 해피스마일버스, 어린이 초청음악회 등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