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23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SIDEX 2026)가 ‘The future of dentistry, Starts with AI’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오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SIDEX를 주최하고 총괄하는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집행부 일원으로서, SIDEX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명실상부 세계 8위권의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배경과 강점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매년 서울에서 열리는 SIDEX(Seoul International Dental Exhibition)는 이제 단순한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치과계의 자부심이자 세계적인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2001년 첫발을 내디뎠을 때만 해도 지금과 같은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SIDEX는 매년 혁신과 발전을 거듭하며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왔다. 2000년대 초반에는 ‘국제종합학술대회’로서의 기틀을 마련해 국내 치과산업의 현대화를 이끌었고, 2010년대를 지나며 코엑스(COEX) 전관을 아우르는 압도적인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제23회 대회는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디지털 전환의 정점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SIDEX가 세계 8대 전시회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몇 가지 핵심적인 강점이 있었다. 첫째는 학술과 전시의 완벽한 앙상블이다. SIDEX는 단순히 제품을 사고파는 시장에 그치지 않고, 임상가들에게 꼭 필요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고품격 학술대회와 전 세계 치과 기자재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는 전시회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다. 이러한 시너지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SIDEX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이다.
둘째는 K-Dental의 강력하고 탄탄한 인프라가 뒷받침한다는 사실이다. 한국 치의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 숙련도와 최첨단 IT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디지털 장비, 그리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내 제조사들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강력한 제조 인프라와 역동적인 시장 생태계는 SIDEX라는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원동력이 됐으며, 결과적으로 전시회의 국제적 경쟁력을 완성하는 든든한 뿌리가 됐다.
셋째는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철저한 관리가 유지된다는 점이다. 서울지부의 끈끈한 결속력과 역대 집행부의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특히, 공보와 홍보 시스템을 통해 회원 및 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전시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온 과정들이 쌓여 SIDEX에 대한 깊은 신뢰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탠더드’로서 세계 최상위 종합학술대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한 차원 더 높여야 하고, 이를 위해 ‘AI 기반 초개인화 학술 서비스’ 도입을 제안한다. 치의학 현장에 AI가 깊숙이 스며들고 있는 만큼, 참가자들이 방대한 강의 중 자신에게 꼭 필요한 세션을 맞춤형으로 추천받고 전시 현장에서도 가상 체험을 통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스마트 학술 환경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더불어 글로벌 네트워크의 질적 확장도 병행되어야 한다. 단순한 해외 참관객 유치를 넘어 전 세계 주요 치과대학 및 유관 단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SIDEX가 ‘아시아의 허브’를 넘어 ‘세계 치의학의 표준’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SIDEX 2026은 우리 치과계가 맞이할 새로운 시대를 상징한다. 인공지능이 열어줄 미래는 비록 낯설 수 있지만, 분명 더욱 효율적이고 정교할 것이다. 치과신문 역시 SIDEX의 찬란한 역사와 역동적인 현재를 회원 여러분과 전 세계 치과인들에게 가장 생생하게 전달하는 메신저로서 소임을 다하겠다.
“COEX의 이른 아침을 깨우는 뜨거운 열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치의학의 미래, 그 찬란한 시작을 SIDEX에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