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생일 선물 대신 친구들에게 받은 현금을 모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치아교정 치료를 위해 기부한 치과대학생의 따뜻한 사연이 화제다.
전북치대 치의학과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임정현 학생은 생일을 맞아 친구와 지인들에게 선물 대신 현금을 받았다. 이렇게 모은 50만원은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의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을 위해 기부됐다. 기부는 같은 학과 선배의 선행에서 시작됐다. 임정현 학생은 생일 선물 대신 받은 돈을 지역사회에 기부한 선배의 모습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고, 자신도 생일을 나눔의 계기로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바른이봉사회를 알게 된 임 학생은 기부금의 활용 방안이 구체적으로 공개돼 있다는 점에서 신뢰를 느꼈으며,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의 취지에도 공감해 기부를 결정했다. 임정현 학생은 “교정과 임상실습을 경험하면서 단순히 심미적인 이유가 아니라 심각한 부정교합으로 인해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성장기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부에 참여한 친구들에게는 바른이봉사회에서 받은 기부금 수령 확인서를 SNS를 통해 공유했다. 친구들로부터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받은 것은 물론, 부모님으로부터도 “자식을 잘 키운 것 같다”는 말을 들어 선물보다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전했다.
임 학생은 “생일이 되면 친구들도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금액은 적당한지 고민하게 된다”며 “이번에는 그런 부담을 줄이면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고, 일반적인 선물을 받았을 때보다 더 큰 행복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험은 임 학생이 앞으로 어떤 치과의사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전문성을 갖추는 동시에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듣고, 누구나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웃 주민 같은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임 학생은 “치과의사는 단순히 지식과 술기를 제공하는 기술자를 넘어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삶을 다시 세워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치과의사가 된 이후에도 현금이나 현물, 의료봉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