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경희대학교치과대학(학장 권용대·이하 경희치대) 치과재료학교실 권일근 교수연구팀의 이재서 연구교수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보건의료 연구개발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됐다.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보건의료기술 발전의 토대가 되는 우수 연구성과를 발굴해 연구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유관기관에서 도출한 후보 성과 중 예비심사와 우수성과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매년 30건이 선정된다.
이재서 연구교수의 연구성과는 K-Medi융합인재양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손상된 반월상 연골 재생을 위한 자가 조립 하이드로젤 기반 혈관화 오가노이드 개발’ 과제에서 도출됐다. 연구의 핵심은 산소를 지속적으로 방출하고 세포를 화학적으로 고정하는 콜로이드 하이드로겔 플랫폼으로, 허혈성 질환 치료 시 이식된 줄기세포의 생존율과 파라크린 인자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이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기존의 세포 전달 하이드로겔은 병리학적 환경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저산소 상태(anoxia)로 인해 이식 세포가 급격히 사멸하거나 조직 밖으로 빠르게 이탈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티라민-접합 젤라틴을 이용해 세포 표면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세포의 이탈을 억제하는 ‘세포 고정’ 기술과 산소 방출 미세입자를 하이드로겔에 삽입해 세포 주변에 경미한 저산소 환경을 유지하는 ‘저산소 컨디셔닝’ 기술을 결합, 세포 생존성과 혈관 재생 인자 분비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동물모델 실험에서는 기존 벌크형 하이드로겔 대비 줄기세포 생존율이 2배 향상됐고, 혈관내피성장인자 등 혈관 재생 관련 인자의 분비량은 5~8배 증가했다. 직경 100μm 이상의 대형 혈관 형성률도 2배 늘었으며, 혈류 회복과 근육 재생 수준 역시 기존 치료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서 연구교수의 이번 성과는 세포 치료 분야의 오랜 난제였던 이식 세포의 생존율 저하 문제를 재료공학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허혈성 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재생, 근육 재생, 피부 재생 등 다양한 조직 재생 분야로 확장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IF 27.4)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