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故최숙현 선수 폭행의혹 팀 닥터 ‘의사’ 아냐”

2020.07.09 17:30:30 제879호

언론사 정확한 명칭사용 필요성 대두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이하 의협)가 최근 발생한 철인3종경기 선수의 안타까운 사망사건과 관련해 대다수 언론매체의 보도에서 해당 팀 감독과 함께 가해자로 등장하고 있는 ‘팀 닥터’는 의사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정확한 명칭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협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이 ‘팀 닥터’는 의사가 아닐 뿐 아니라 의료와 관련된 다른 면허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대다수 언론에서 이러한 사실을 명확히 적시하지 않아 ‘팀 닥터’가 사전적 의미의 ‘의사’로 오인하게 했다”고 지적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의협 측은 “의사가 아닌 사람을 ‘팀 닥터’라고 호칭하는 체육계의 관행이 근본적인 잘못이라 하더라도, 언론이 그대로 인용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언론이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명칭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처럼 국민적 공분을 사는 사건의 경우 연루된 가해자가 마치 의사인 것처럼 보도됨으로써 수많은 ‘의사’들이 모욕감을 느끼고 있음을 헤아려 달라”고 당부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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