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도, 청구액도 늘어" 턱관절 상승세

2014.11.27 17:27:52 제615호

대도시 중심 환자 수 크게 늘어…청구기관 등록없이 가능한 ‘진단’부터 출발


턱관절, 변방에서 중심으로 데뷔


턱관절, 어느새 치과계 중심으로 등장했다. 턱관절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고, 치과계에서는 턱관절환자를 진료하고 보험청구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측두하악장애자극요법 신청기관’이 되기 위해 관련 교육을 이수하려는 치과의사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그간 치과계를 찾은 턱관절환자는 얼마나 되고, 치과병의원으로 돌아간 수입은 얼마나 될까. 최근 서울시치과의사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청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치과계에서 본격적으로 턱관절질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2012년 이후 환자 수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측두하악장애분석검사, 측두하악관절자극요법 등을 시행한 기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턱관절환자, 대도시 중심 상승세 뚜렷


턱관절환자를 대상으로 치과에서 청구가 가능한 항목은 내원시 이뤄지는 기본진료료와 검사료(측두하악장애분석검사), 영상진단료(파노라마), 이학요법료(분사신장치료), 치과처치료(측두하악관절자극요법) 등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이 중에서 측두하악관절자극요법을 제외한 나머지 진료에 대해서는 청구기관으로 등록하지 않아도 청구가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측두하악장애분석검사를 기준으로 한 환자추이다. 실제로 턱관절질환으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볼 수 있다.


최근 5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 4만7,621명이었던 환자는 △2010년 5만1,027명 △2011년 6만356명 △2012년 6만5,064명 △2013년 7만4,016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환자층이 두터워졌다. 서울은 2011년 2만1,889명에서 2013년 2만2,693명으로 늘었고, 부산은 2011년 5,593명에서 2013년 7,220명으로 늘었다. 특히 인천과 경기도의 증가세는 폭발적이다. 인천은 2011년 이전에는 100명 미만이었던 환자가 2012년 521명을 기록하더니 2013년에는 1,930명으로 급증했다. 턱관절교육에 관심이 높은 경기지부의 추세도 가파르다. 경기도의 경우 2011년 4,091명이었던 환자가 2012년 5,724명으로, 2013년 7,400명으로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턱관절환자의 특징은 남녀 모두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3년 기준 연령대별로 분석해본 결과 남성환자의 33.6%에 해당하는 8,724명이 20대였으며, 여성환자의 31.6%에 해당하는 1만5,185명이 20대에 집중돼 있었다. 전체적으로 20대 환자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10대, 30대, 40대, 50대 순으로 나타났다.


의원급 급여청구액 증가 ‘괄목상대’


턱관절환자 진료에 개원가가 적극 나서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측두하악장애분석검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의원급의 청구액 증가세가 뚜렷해 늘어난 환자수는 의원급에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병원급의 경우 2011년 3만6,279명, 2012년 3만5,704명, 2013년 3만5,304명으로 확인됐다. 병원급은 매년 비슷한 수준의 진료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반면 의원급은 2011년 1만6,395명이었던 환자가 2012년 2만897명, 2013년 2만8,545명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뒤를 이어 강세를 보이는 곳은 상급종합병원이다. 상급종합병원은 2011년 6,606명에서 2012년 7,512명, 2013년 8,88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진료의뢰를 통해 이뤄지는 상급종합병원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여전히 1차 기관에서 진료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는 반증을, 그리고 의원급에서 급증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높아진 턱관절질환에 대한 관심만큼 적극적인 진료에 나서는 개원의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놓칠 수 없다” 진료-청구도 박차 가할 때


턱관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데에는 ‘측두하악관절자극요법’ 치료 및 청구가 가능한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관련 교육도 받고 장비도 갖추는 등의 요건이 완비돼야 한다는 규정도 한몫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측두하악장애자극요법 신청기관으로 등록한 기관도 급증하고 있다. 2012년 36개였던 기관이 2013년 206개, 2014년 8월 498개를 기록하고 있다. 측두하악관절자극요법 치료도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3만9,727명이던 환자는 2012년 4만1,393명으로 늘었고, 2013년에는 4만6,786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통계와 중첩해 생각해본다면 턱관절질환으로 내원한 환자(2013년 기준)는 7만4,016명, 측두하악장애분석검사를 실시한 횟수는 7만6,661건, 청구액은 25억1,189만3,000원이었다. 그리고 이 가운데 다음 단계의 치료인 측두하악관절자극요법(단순자극/측두하악장애자극요법 신청기관만 가능)으로 이어진 환자는 4만6,786명이었고, 전체 청구액은 5억297만8,000원 수준이었다.


늘어나는 환자추이로 본다면 턱관절은 분명 매력있는 영역이다. 턱관절환자 진료에서 누구나 가능한 측두하악장애분석검사부터 시작하고, 나아가 측두하악장애자극요법 및 부가적인 치료로 진료를 확장해 나가면서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층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


우리 치과를 찾은 환자를 돌려보내지 않는 것, 앞으로 더 많아질 환자층을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턱관절질환을 접근해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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