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하 건보공단)의 담배소송에 보건의료단체가 힘을 보탠다.
지난 24일,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보건의료계를 대표하는 6개 단체를 고문단으로 하는 ‘범국민흡연폐해대책단’이 발족됐다.
범국민흡연폐해대책단은 대한가정의학회, 대한금연학회 등 8개 전문단체가 자문단으로 참여하는 등 보건의료계가 전면지원하고 있다. 특히 담배소송에서 다뤄지는 보건의료 쟁점에 대해 지금까지 축적된 학문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담배회사들의 거짓 왜곡 주장으로부터 철저한 검증을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건보공단은 미국, 캐나다 등의 담배소송에 직접 참여한 바 있는 국회 전문가들과의 적극적인 연대로 국제적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소송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방침도 세우고 있다.
지난 24일 개최된 발족식에서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일부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시작했던 담배소송이 이제 보건의료계 전체와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이 담배회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담배소송은 다음달 4일 7차 변론을 앞두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